사이언스 틴스 20 궁금했어, 미생물

유윤한 지음 | 나수은 그림

발행
2026년 04월 06일
쪽수
132 쪽
정가
14,800원
전자책
ISBN
979-11-6218-391-5
판형
165   x  210 mm

책 소개

아주 작지만 아주 많으며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태계의 숨은 실력자,

미생물에 대한 모든 것


세포가 하나뿐인 생명체도 있을까?

세균은 나쁘기만 할까?

우리 몸속에도 미생물이 살고 있을까?

곰팡이로 약을 만든다고?

 

 

아주 작지만 힘세고 오래가는, 지구의 진정한 주인인 미생물!

미생물은 인류가 태어나기 훨씬 전, 공룡조차 없던 뜨겁고 삭막한 원시 지구에 가장 먼저 나타난 생명체예요. 지구상 최초의 미생물 중 하나인 ‘시아노박테리아’가 햇빛을 이용해 산소를 만들고 지구 대기 성분이 바뀐 뒤에야 식물과 동물들이 지구에 나타나기 시작했지요. 시아노박테리아의 광합성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 인류를 포함한 수많은 동식물은 지구상에 존재할 수 없었을 거예요. 시아노박테리아가 광합성을 시작한 뒤, 2억 3천만 년 전쯤 공룡이 나타나 1억 6천만 년 가까이 번성했어요. 공룡이 멸종하고 한참이 흐른 뒤 30만 년 전쯤 인류, 호모 사피엔스가 나타났어요. 놀라운 사실은, 지구 최초의 미생물 중 하나인 시아노박테리아가 지금도 물속 어딘가에서 광합성을 하며 산소를 만들고 있다는 거예요. 《궁금했어, 미생물》은 생태계의 시작부터 우리 몸속 건강, 그리고 미래의 첨단 과학 기술에 이르기까지 우리 삶 곳곳에서 활약하는 미생물의 세계를 10대 독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고 흥미롭게 풀어냅니다.

 

우리 몸과 생태계를 지키는 든든한 파수꾼

우리 몸속에는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어요. 장속, 입속, 피부에 많이 있지요. 장속에 사는 유익균들은 해로운 균의 침입을 막아 우리를 건강하게 지켜 주고, 때로는 면역 세포의 훈련관이 되어 우리 몸의 방어 체계를 튼튼하게 만들어 주지요. 

숲속의 미생물들은 거대한 통신망을 구축해 식물들이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위험에 대비하고, 필요한 영양분을 원활히 공급합니다. 또 땅속의 미생물들은 동물이나 식물이 죽으면 사체를 분해해 땅에 새로운 영양분을 공급하고, 이 영양분은 다시 동물과 식물에게 가게 되지요. 무심코 보고 ‘썩는다’고 표현하는 이 일이 사실은 생태계의 거대한 순환에 기여하는 위대한 시작인 거예요. 이 책은 미생물을 단순히 질병의 원인으로 보던 좁은 시야에서 벗어나 지구 생태계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돕는 핵심적인 존재임을 깨닫게 해 줘요.

 

미생물이 이끄는 놀라운 과학 기술의 세계

인류의 역사를 바꾼 위대한 발견 뒤에는 미생물이 함께한 순간이 많아요. 플레밍은 푸른곰팡이에서 인류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을 찾아냈고, 제너는 우두에서 천연두 백신을 발견했지요. 대장균은 당뇨병 치료제인 인슐린을 대량 생산하는 데 쓰여요. 또 썩지 않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거나, 농작물의 품질을 높이는 분야 등, 미생물은 현대 의학과 산업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어요.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겨우 보일 만큼 작은 존재이지만, 미생물이 만들어 내는 변화는 지구 전체를 움직일 만큼 거대해요. 《궁금했어, 미생물》을 통해 아이들은 생명의 시작에서 미래의 유전 공학까지 관여하는 미생물의 놀라운 능력과 쓸모를 이해하고, 과학적 호기심을 키울 수 있을 거예요.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유윤한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 주는 번역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 《궁금했어, 우주》 《궁금했어, 인공지능》 《궁금했어, 뇌과학》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안다옹 박사의 과학 탐험대’ 시리즈, 《플라스틱이 가득한 지구》 《지구에는 생물이 가득가득》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나수은

한양대학교 금속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아트박스 디자인실에서 일했다. 현재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그린 책으로는 《미래와 만날 준비》 《궁금했어, 뇌과학》 《어른을 위한 친절한 지식 교과서2 세계사, 한국사, 미술, 음악》 《3.1 운동, 그 가족에게 생긴 일》 《이렇게 고운 댕기를 보았소?》 《별빛 유랑단의 반짝반짝 별자리 캠핑》 등이 있다.



목차

1장_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지구상에 처음 살기 시작한 생명체

/ 궁금 pick / 포자를 만드는 미생물

 

2장_ 우리 몸속에 사는 미생물들

미생물과 우리 몸

미생물의 반란

세균은 나쁘기만 할까?

/ 궁금 pick / 미생물학의 아버지, 파스퇴르

 

3장_ 생태계 곳곳의 미생물들

미생물의 놀라운 능력

미생물이 식물을 지킨다

생태계를 지키는 미생물

/ 궁금 pick / 곰팡이의 사촌, 버섯의 신기한 세계

 

4장_ 미생물이 이끄는 과학 기술

인류와 미생물

현대 과학 기술과 효모

곰팡이를 마법사로 만드는 기술

유전 공학 치료와 대장균

미생물과 예방 의학

미생물과 유전 공학 기술

/ 궁금 pick / 똥이 약이라고?

 

작가의 말


+- 더보기

책 속으로

모든 생명체는 세포로 이루어져 있어. 최소한 하나 이상의 세포를 가지고 있지. 보통 미생물은 하나의 세포인 경우가 많고, 여러 세포가 연결된 경우도 있어. 이때 더 많은 세포가 서로 정보를 주고받으며 연결되면 식물, 동물, 인간이 될 수도 있지.

생명체의 시작 단계였던 미생물은 정말 종류가 많아. 그중에서 가장 잘 알려진 게 바로 세균이야. 세균(박테리아)은 모두 하나의 세포로 이루어진 아주 단순한 친구들이지. _본문 13쪽에서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는 곳은 바로 장이야. 장에 사는 미생물의 무게를 모두 합하면 많을 경우 1kg이 넘기도 해. 뱃속에 작은 강아지 한 마리 무게만큼 있는 셈이야.

장속에 사는 미생물은 마치 요리사 같아. 우리가 먹는 음식을 영양분으로 바꾸는 일을 하거든. _본문 27쪽에서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광합성을 시작한 것은 식물이 아니야. 광합성을 처음 시작한 것은 청록색을 띤 아주 작은 미생물인 ‘시아노박테리아’였어. 시아노박테리아는 식물이 등장하기 훨씬 전부터 지구에 살기 시작하면서 조용히 공기를 바꿔 왔어.

약 25억 년 전, 시아노박테리아는 처음으로 햇빛을 에너지로 바꾸는 방법을 발견했어. 광합성을 시작한 거야. 당시 지구 대기에는 산소가 거의 없어 생물이 살아가기 힘든 환경이었어. 하지만 시아노박테리아가 광합성으로 양분을 만들면서 산소를 내보내자, 지구 대기가 아주 천천히 바뀌기 시작했지. _본문 59쪽에서

 

대장균은 미생물의 유전자 조작으로 치료약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보여 주었어. 의학에 유전 공학을 적용한 첫 사례라고 볼 수 있지. 이후 과학자들은 효모로 인슐린을 만드는 일에 도전했어.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은 대장균의 유전자 조작이 ‘합성 생물학’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문을 열었다는 거야. _본문 109쪽에서

 

요즘 지구가 더워지면서 깊은 땅속까지 얼어 있던 곳이 녹기 시작했어. 그 속에 얼어 있던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도 다시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지. 즉, 전에 없던 미생물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뜻이야. 게다가 인간의 실험실에서도 새로운 미생물이 창조되고 있어. _본문 125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