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틴스 19 궁금했어, 태양계
생김새도 특성도 제각각, 태양계 천체들의 총집합!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과 위성들
행성이 되지 못한 소행성, 왜소 행성, 혜성, 유성, 운석까지
태양의 둘레를 쉼 없이 도는 태양계 천체들을 만나다!
지구와 가장 닮은 행성은 무엇일까?
목성에 줄무늬가 보이는 이유는 뭘까?
태양계의 끝은 어디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태양계의 이모저모!
2024년 12월, 2032년에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는 소행성이 발견되었어요. 충돌 가능성은 1.3~2.3% 정도라서 미리 크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지만, 이 소행성의 움직임을 계속 관찰하고 연구하고 있어요. 이런 뉴스를 볼 때면, ‘아,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지구이고, 지구는 태양계의 행성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평범하게 일상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우주 속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계속 느끼기는 힘드니까요. 그런데 매일 아침이면 동쪽 산 위로 해가 떠오르고, 맑은 밤하늘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별자리의 움직임이나 날짜에 따라 달라지는 달의 모양을 보면 우리는 거대한 우주에 살고 있는 게 맞아요.
《궁금했어, 태양계》는 우주 안에서도 태양을 중심으로 움직이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과 위성들 그리고 소행성, 왜소 행성, 혜성, 유성, 운석 등을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책이에요. 태양계 내 위치와 행성 간 영향을 주고받아 제각각 다른 행성의 특징을 알 수 있어요. 우주를 향한 인류의 탐구심과 호기심 그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로켓과 우주 탐험의 역사도 살펴볼 수 있지요.
개성 만점, 흥미로운 태양계의 가족들!
지금으로부터 46억 년 전쯤 생겨난 태양은, 빅뱅에서 시작된 가스 구름 속의 수소 원자핵들이 뭉쳐져 만들어졌어요. 빛과 열을 내뿜는 태양이 생기자, 주위에 큰 소용돌이가 일어나면서 기체와 먼지가 뭉쳐져 태양계의 행성들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거죠. 지구도 이들 중 하나가 커지면서 만들어진 거예요. 태양계의 모든 행성은 태양 둘레를 공전하면서 자전해요. 그래서 지구에는 계절과 밤낮이 있어요.
태양계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항성’은 태양뿐이에요. 행성들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해요. 태양에서 가장 가까운 수성은 공전 속도가 빨라 태양 둘레를 한 바퀴 도는 데 88일이면 충분해요. 태양계의 우사인 볼트라고 할 만하지요. 여느 별보다 밝은 금성은 다른 행성들과는 반대 방향으로 자전해요. 밤하늘에서 가장 크고 환한 천체는 달이에요. 달은 우리가 사는 지구의 위성이지요. 지구는 태양계에서 유일하게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이에요. 지금까지 탐험하고 연구한 정보로는 그렇지요. 화성은 지구와 가장 비슷한 행성이에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자전축이 적당히 기울어져 사계절이 있지요. 만약 지구인이 새롭게 살 곳을 정해야 한다면 1순위가 될 행성이 바로 화성이에요.
목성은 거대한 가스 행성이고 그중 70%가 수소예요. 자전 속도가 위도에 따라 달라서 멀리서 보면 기체의 흐름 때문에 줄무늬가 보여요. 토성은 목성 다음으로 큰 행성이에요. 지구에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행성 중 가장 멀리 있지요. 행성 둘레에 아름다운 고리를 가지고, 많은 위성을 거느린 것으로도 유명해요. 천왕성은 자전축이 98° 기울어 있어서 거의 누워 있는 행성이지요. 아마 수십억 년 전 멀리서 날아온 혜성이나 소행성과 충돌하면서 이렇게 눕게 되었을 거예요.
태양계에는 태양이나 행성 말고 다른 식구들도 있는데. 위성, 소행성, 왜소 행성, 혜성 등이에요. 이 중 위성은 행성 둘레를 공전하는 작은 천체예요. 행성들은 대부분 주변에 위성을 거느리고 있지요. 지구는 달 하나만 위성으로 거느리지만, 목성 둘레에는 수십 개의 위성이 있어요. 지구인, 우리 인류는 오래전부터 하늘과 우주를 탐구해 왔어요. 아주 오래전에는 맨눈으로 하늘의 천체를 관측했고, 망원경이 생긴 다음에는 훨씬 더 먼곳을 볼 수 있게 되었지요. 지금은 지구 바깥 우주 공간에 망원경을 설치하고, 외계를 향해 우주 탐험선을 보내고, 심지어는 직접 우주선을 타고 우주 공간으로 나가서 탐험하기도 해요. 이 모든 활동들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인류가 연구할 수 있는 우주는 점점 더 넓어질 거예요. 독자 여러분의 탐구심도 우주를 향해 뻗어 나갈 수 있으리라 믿어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어요. 사랑하는 반려견, 식물과 함께 살면서 일상의 작고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모아 그림으로 그리고 있지요. 도서 작업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와 협업하며 개인 전시도 하고 있답니다. 《남극과 북극에도 식물이 있을까?》 《슬기로운 소비 생활》 《뒷담화 주머니》 《교양 꿀꺽: 에너지는 왜 중요할까?》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1장 태양계의 탄생
태양계가 생기기까지
태양계의 중심, 태양
/ 궁금 pick / 태양과 달의 숨바꼭질
2장 태양계의 식구들
태양계의 우사인 볼트, 수성
가장 밝고 뜨거운 행성, 금성
생명이 사는 푸른 행성, 지구
우주의 신대륙, 화성
태양을 넘보는 거인 행성, 목성
육각형 폭풍이 부는 고리 행성, 토성
누워서 자전하는 춥고 푸른 행성, 천왕성
멀고 먼 푸른 얼음 행성, 해왕성
/ 궁금 pick / 양치기 위성
3장 태양계의 떠돌이 친구들
행성이 되지 못한 작은 거인, 소행성
태양계의 멋진 방랑자, 혜성
/ 궁금 pick / 조선, 핼리 혜성을 기록하다
4장 태양계 탐험
어떻게 우주로 갈까?
우주를 향한 위대한 출발
/ 궁금 pick / 우주로 가려면, ‘왜?’라고 묻자
작가의 말
태양은 태양계 안에서 오직 하나밖에 없는 ‘별’이야. 별이란 스스로 빛을 낼 수 있는 천체를 뜻해. ‘항성’이라고도 하지. 태양계의 나머지 천체들은 모두 이 항성 둘레를 돌면서, 그 빛을 받아 반사할 때만 우리 눈에 보여. 쉽게 말해 밤하늘을 밝히는 달이나 초저녁과 새벽녘에 떠오르는 샛별(금성)도 태양 빛을 반사하는 위치에 있을 때만 빛나 보이지.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아무리 가까이 있어도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아. _본문 22쪽에서
자전 속도도 느리고 방향도 거꾸로인 신기한 금성. 더 신기한 것은 행성인데도 별보다 더 밝게 빛난다는 사실이야. 그 이유는 64km에 이르는 두툼한 대기가 금성을 포근한 담요처럼 둘러싸고 있기 때문이지. 대기는 대부분 이산화탄소로 이루어졌고, 위쪽에는 황산 방울로 만들어진 구름이 잔뜩 끼어 있어. 이 구름이 태양 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금성은 지구에서 볼 때 태양과 달 다음으로 밝은 천체지. _본문 50쪽에서
사람들이 화성 식민지에 열광하는 이유는 단지 지구에서 가깝기 때문만은 아니야. 지구와 화성은 닮은 점이 많아. 둘 다 암석으로 이루어진 단단한 행성이고, 자전축이 적당히 기울어져 사계절이 있어. 다만 화성은 지구보다 태양 주위를 도는 궤도가 더 길기 때문에 1년이 약 687일이야. 그 결과 봄, 여름, 가을, 겨울도 지구보다 약 2배 더 길지. _본문 64쪽에서
목성은 거대한 가스 행성이야. 수소가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 그래서 목성에는 우주 탐사선이 착륙할 수 없어. 만일 목성으로 탐험을 떠난 우주 비행사가 있다면 계속 구름 속을 지나는 느낌이 들 거야. 그래도 목성의 땅을 찾아 계속 내려간다면, 내부의 뜨거운 열과 압력 때문에 흐물흐물 녹아 버리겠지. 목성의 중심으로 들어갈수록 중력이 세지고 열과 압력이 높아지니까. _본문 72쪽에서
토성은 목성에 이어 태양계에서 두 번째로 큰 행성이야. 지구에서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 행성 중 가장 멀리 있어. 행성 둘레에 아름다운 고리를 가지고, 많은 위성을 거느린 것으로도 유명해. 현재까지 발견된 토성의 위성은 모두 80개가 넘어. 95% 이상이 수소로 이루어진 토성은 너무 가벼운 나머지 물에 넣으면, 공처럼 둥둥 뜰 거야. 목성처럼 뚜렷하지는 않지만, 표면에는 줄무늬도 있어. _본문 78쪽에서
해왕성의 대기는 주로 수소와 헬륨으로 이루어졌지만, 메테인, 암모니아, 수증기도 포함되어 있어. 태양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평균 기온은 영하 214℃로 아주 춥지. 온도가 너무 낮기 때문에 지구의 대기라면 기체 상태인 메테인, 암모니아, 수증기가 모두 꽁꽁 얼어붙어 있어. _본문 96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