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X 플럭스

끊임없는 변화를 헤쳐나가는 강력한 사고 전환

에이프럴 리니 지음 | 강주헌 옮김

발행
2022년 10월 24일
쪽수
392 쪽
정가
17,000원
전자책
13,600원
ISBN
979-11-6218-221-5
판형
145   x  208 mm

책 소개

 

세계경제포럼과 포브스가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에이프럴 리니의 경쟁력 있는 성공 법칙


전례 없는 변화와 불확실성의 시기에

조직을 적응시키고 번영으로 이끄는 리더들을 위한

여덟 가지 강력한 사고 전환 방식을 체득하라

 

2011 세계경제포럼 차세대 글로벌 리더 선정

2020 포브스가 선정한 여성 미래학자 50인 선정

2021 사운드뷰가 선정한 최고의 비즈니스 북

 

 

 

 

 

 

격변하는 세상에서는 유동적인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우리는 지금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에 살고 있다. 업무 현장도 변하고, 기후도 변한다. 조직도 변하고, 경력도 변한다. 교육과 학습의 현장, 즉 학교도 변한다. 공공 보건도 변하고, 지구의 건강 상태도 변한다. 사회적 결속력도 변하고, 금융 시장도 변한다. 기후 패턴도 끊임없이 변하고, 가족의 삶도 변화의 물결을 피할 수 없다. 민주주의도 변하고, 꿈과 기대치도 변한다. 모든 것이 끊임없이 변하고 우리가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것도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런 변화는 두려움을 불러일으키고 우리를 주눅 들게 한다. 변화의 속도가 요즘처럼 빨랐던 때가 없었다. 하지만 미래에는 변화의 속도가 더 빨라질 게 분명하다. 세상이 뒤집어진 듯하다. 팬데믹이나 재앙적인 자연재해 때문만이 아니라 눈앞에 닥친 학교생활이나 불확실한 일자리 때문에도 불안하기 그지없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세계경제포럼과 포브스가 선정한 차세대 글로벌 리더 에이프럴 리니(April Rinne)의《플럭스》는 COVID-19 위기, 사회정의 운동, 사회 및 국가 간의 갈등, 경제 위기 등으로 인해 끊임없는 변화와 만성적인 불확실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이 시대를 위한 책이다. 조직의 번영과 안정을 구축하는 리더들을 위한 여덟 가지의 사고 전환 방식을 간결하게 정리해 둔 책이지만, 개인의 사고방식을 전환하는 부분에도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보편적으로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자신의 경력이나 가치를 재평가하거나, 제품을 디자인하거나, 조직을 구성하거나, 동료에게 영감을 주려고 노력하거나, 더 만족스러운 삶을 살고자 할 때 끊임없는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한 사고방식이 어떠한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우길 바란다. 고정된 기존의 사고방식을 버리고 유동적인 변화와의 관계를 재정립할 때 불안은 사라지고, 새로운 기회와 즐거움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플럭스 마인드셋: 불확실성을 이겨내는 새로운 사고방식 

 

향후 5년 동안 우리 경제와 기업은 어떤 변화를 겪게 될 것인가? 그리고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준비를 해야 할까? 어디에나 큰 변화가 불어닥친다. 미래 자체가 끊임없이 변하고 불확실하다. 대체로 우리는 익숙한 것과 안정된 것을 더 좋아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현실에 대비하고, 그런 현실에서 성공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갖추어야 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변화의 안내서이고, 전략적인 로드맵이며, 새로운 깨달음을 위한 백지다. 여기에서 제시되는 오늘과 먼 미래를 위한 사고 전환 방식은 신선하고 색다르다. 우리가 어떤 변화를 모색하든 간에 이 책에 소개된 여덟 가지 사고방식 하나하나는 우리에게 세상을 다른 눈으로 보고, 진실에 기초하도록 도움을 주고, 성공을 향해 나아가도록 힘을 북돋워 줄 것이다. 

저자가 이 책에서 말하는 ‘플럭스(flux)’의 개념을 먼저 짚어보자. ‘플럭스’는 명사인 동시에 동사다. 명사로 쓰일 때는 ‘지속적인 변화’를 뜻하고, 동사로 쓰일 때는 ‘유체로 만들다’, 혹은 ‘유체가 되다’를 뜻한다. 정리를 하자면,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계에, 흐르는 물처럼 유연하게 대처하는 능력”이 플럭스가 된다. 이런 단계에 이르려면 플럭스 상태의 유연한 사고방식을 갖추고 여덟 가지 플럭스 파워를 개발해야 한다.

저자가 정리한 사고 전환 방식은 총 여덟 가지다. 

① 더 천천히 달려라 ②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③ 길을 잃어라 ④ 신뢰로 시작하라 ⑤ 당신의 충분함을 알라 ⑥ 포트폴리오 경력을 만들라 ⑦ 더욱더 인간다워져라 ⑧ 미래를 놓아주라

플럭스 파워 하나하나는 변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며, 변화에 새롭게 반응하고, 궁극적으로는 변화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도록 도와준다. 여덟 가지 파워가 모두 합해지면, 두려움보다 희망을 갖고, 마비보다 호기심을 품고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물론 불안을 떨쳐내고 경탄하는 삶을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 각 장에서 명확히 드러나겠지만 각각의 플럭스 파워는 그 자체로도 유용하며, 결합되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우리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 거꾸로 변화가 우리를 만들 수도 있다. 민간 분야, 공공 분야, 사회 분야 등 어떤 분야에서 일하든, 혹은 영리조직, 비영리조직,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조직에서 일하든, 아니면 정규직과 임시직으로 일하든, 또 자영업이든 포트폴리오 경력을 추구하든 간에 여덟 가지 플럭스 파워가 작동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상상해 보라. 우리 개개인이 가진 플럭스 파워가 촉매가 되어 개인과 사회에 놀라운 번영을 가져올 것이다. 

 

 

 

 

 

추천사 

 

“변화가 두렵다면 이 책을 읽어라. 보이지 않는 것, 불완전한 것, 미지의 것에 감추어진 힘과 아름다움을 알게 될 테니까.”

—대니얼 핑크, 《드라이브》의 저자

 

“이 책은 선물이다. 점점 더 빠르게 변하는 세계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회복 탄력성과 마음의 평화를 얻는 길이다. 에이프럴 리니의 책이 시의적절한 순간에 나왔다.”

—세스 고딘, 《마케팅이다》의 저자

 

“많은 사람들이 변화를 위협으로 보고 있지만, 리니는 기회로 인식한다. 예상치 못한 사건을 피해야 할 장애물이 아니라 수용해야 할 도전으로 취급하는 이 책이야말로 안심하고 실습할 수 있는 안내서다.”

—애덤 그랜트, 《싱크 어게인》, 《오리지널스》의 저자

 

“한 줄기 신선한 공기 같은 책이다. 에이프럴은 삶과 일, 가슴과 머리의 균형을 적절히 유지하며, 변화에 살아남는 방법만이 아니라 변화의 시대에서 번창하는 방법에 대한 통찰을 개인과 조직에게 알려준다. 한마디로, 우아!”

—케시 캘빈, 전 유엔 재단 회장이자 최고경영자

 

“플럭스 사고방식을 가진 리더들이 향후에는 세계를 만들어갈 것이다. 이 책은 불확실한 것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키우고 강화하는 데 필요한 전술과 도구로 가득하다.” 

—머라이어 레빈, 세계경제포럼, 차세대글로벌리더포럼 책임자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깊이 감동을 주는 이 책은 독자들에게 미지의 것을 포용할 영감을 줄 것이다. 이것을 모든 학교에서 가르쳐야 한다.”

—조너선 칼란, Unsettled 공동 창립자 겸 CEO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세상에서 리니는 두려움이 아닌 희망의 자리에서 변화를 보도록 돕고, 진정으로 중요한 것에 자신을 고정시키는 방법을 보여주며,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준다.”

—데이비드 케슬러, 《인생 수업》, 《의미 수업》의 저자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에이프럴 리니

에이프럴 리니(April Rinne)

하버드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터프츠대학교의 플레처 스쿨에서 국제 경영과 국제금융으로 석사, 에모리대학교에서 국제 지역학을 전공해 학사 학위를 받았다.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옥스퍼드대학교와 하버드 케네디 공공정책 대학원과 유럽 대학원에서 연구했다. 포브스가 선정한 여성 미래학자 50인 중 한 명이며, 가장 먼저 에스토니아 전자 시민권을 획득한 사람 중 한 명이고, 자격증을 지닌 요가 전문가이기도 하다. 2011년 세계경제포럼에서는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촉망받는 미래학자이자 인기 강연가이며, 100개 이상의 국가를 다니며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를 현장에서 관찰한 모험가다. 기업, 금융기관, 비영리 기관, 정부 기관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언자이기도 하다. 젊은 시절에는 국제개발 현장에서 일했고, 국제 소액금융 전문 변호사로 일했으며, 하이킹 안내자로 일하기도 했다. 개인과 조직의 차원에서 변화의 바다를 항해하는 법에 대한 이야기를 오래전부터 엮어왔으며, 신생기업과 정부, 경영자와 소비자, 금융계와 사회 환원, 영리 조직과 비영리 조직,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변화를 환영하는 사람과 변화에 저항하는 사람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옮긴이 :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월든》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 《12가지 인생의 법칙》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등이 있다.


목차

서문 

 

프롤로그 누가 내 미래를 옮겼을까 

새로운 지금이 있을 뿐 다음은 없다 

대체 플럭스가 뭐지? 

모든 변화가 똑같지는 않다 

플럭스 이론 

사고방식의 기원 

Step 1: 플럭스 사고방식을 가져라 

Step 2: 여덟 가지 플럭스 파워를 개발하라 

Step 3: 플럭스 파워를 적용해 새 각본을 쓰라 

플럭스를 향한 여정 

플럭스로 가는 로드맵 

이 책은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CHAPTER 1 더 천천히 달려라 

과거의 각본과 초고속 시대 

당신은 해야 할 일의 목록이 아니다 

생산성: 무엇과 누구를 위한 것인가 

생산성 대신 존재 자체를 최적화하라 

자산을 지켜라 

속도에 중독된 자신으로부터 탈출하라 

더 천천히 생각하고 판단의 속도를 늦추어라 

포모에서 조모로의 전환 

장미를 볼 여유 따윈 없어

 

CHAPTER 2 보이지 않는 것을 보라 

사회문화적 성향에 따라 어떻게 보느냐가 결정된다

당신에게 허락된 특권과 선택권을 점검하라

당신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보는가

빈 공간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방법을 배우라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이게 하라 

 

CHAPTER 3 길을 잃어라 

잃어버린 세계 

길을 잃는다는 것은 손해나 실패가 아니다 

균형과 결핍 

안전지대를 넘어서는 성장 

길을 잃은 게 아니라 일시적으로 잘못된 곳에 있을 뿐이다 

불확실성의 다른 이름 

코디웜플, 특정한 목적지 없이 여행하라 

아가씨, 길을 잃었습니까? 


CHAPTER 4 신뢰로 시작하라 

불신이 천재를 죽인다 

시대에 뒤떨어진 설계와 신뢰의 배신 

불평등이 불신을 낳는다 

고대의 지혜와 시간을 초월하는 신뢰 

신뢰로 설계하라 

신뢰로 이끌어라 

신뢰로 차별화하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에서 신뢰란 어떤 것일까 

 

CHAPTER 5 당신의 충분함을 알라 

오늘날의 갈등: 지나치게 많다 vs 충분하지 않다 

충분함으로 이끌어라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경제 

더 많은 것을 추구하는 심리 

‘더 많음’에서 ‘충분함’으로 

지금의 당신으로 충분하다는 걸 알라 

 

CHAPTER 6 포트폴리오 경력을 만들라 

포트폴리오가 정확히 무엇인가 

한길에서 포트폴리오로 

당신의 직업 정체성을 재규정하라 

당신의 포트폴리오를 만들라 

포트폴리오 경력과 교육의 미래: 평생 학습 

함께 일하라: 21세기 길드 

당신의 현재 직업이 당신의 전부는 아니다 


CHAPTER 7 더욱더 인간다워져라 

인간이 되는 법을 망각하다 

봉사와 고통 

양을 음으로 

DQ를 높여라

희망과 진정한 의식 

인간애에 뿌리를 두고 섬김을 향하라 

 

CHAPTER 8 미래를 놓아주라 

과거에 얽매이고 미래를 두려워하는 삶

내려놓기는 두렵다 

통제: 인식과 현실 

새 각본을 쓰는 데 필요한 세 가지 이동 

당신의 주체성을 다시 깨우라 

변화에서 비롯되는 문제 

걱정하는 당신에 대해 덜 걱정하라 

다시 시작하라 

미래를 부드럽게 맞이하라 

 

결론 변화는 앞으로도 계속된다 

 

토론 길잡이 

주석 

감사의 글 

옮긴이의 글 

저자 에이프럴 리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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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변화는 보편적이고 불가피하다. 연령과 직업, 문화와 믿음, 전통과 목표 등과 무관하게 닥친다. 변화는 인간보다 먼저 이 땅에 있었고, 인류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실은 우리가 지금 살아 있는 주된 이유도 변화 덕분이다! 변화의 방향은 갈피를 잡기 힘들다. 변화의 요구에 우리는 디딤돌을 잃고 표류하는 듯한 기분에 빠지기 일쑤다. 또 변화는 오늘 우리가 능력을 완전히 발휘할 기회를 빼앗고, 미래를 인식하는 방향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변화와 싸운다. 우리가 선택하지 않는 변화에는 강하게 저항한다. 또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변화를 통제할 수 있다고 잘못 믿고 있다. 변화를 저지하려고 발버둥을 치면, 변화는 더 집요하게 찾아와 더 세게 문을 두드린다. 우리는 변화를 억제하려고 안간힘을 다하지만 그래도 변화는 계속 일어난다. -본문 8~9쪽 중에서

 

과거의 각본은 찢어졌다. 당신과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의 각본이 오늘날의 세계에는 더 이상 맞지 않다. 달리 말하면, 더는 존재하지 않는 세계에나 어울리는 각본이다. 이렇게 그 각본의 효율성이 떨어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각본의 잔상은 아직도 남아, 세상을 옛날처럼 생각하는 태도가 여전하다. 과거의 각본이 아직도 우리 의식에 잠재되고, 우리가 그 각본을 완전히 지워내지 못한 까닭에 낡은 필터를 기준으로 여전히 결정을 내리고 있는 셈이다. 이런 이유에서 ‘플럭스’의 개입이 필요하다. 개인적으로나 조직에서나, 지금 우리는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에 적합한 새 각본을 쓰는 초기 단계에 있다. 과거의 각본은 다른 사람이 당신에게 따르라고 써준 것인 반면에, 새 각본은 당신이 직접 쓰는 각본이다. 우리가 미래에 무엇이 되겠다고 쓰는 각본이다. 새 각본에는 다른 모든 것이 변할 때에도 당신의 기초가 되고, 당신에게 방향을 제시하며, 당신을 만들어가는 것이 담겨 있다. -본문 26쪽 중에서

 

당신에게 더 빨리 달리라고 꼬드기고 구슬리며, 압박을 가하는 뒤집어진 세계에서, 진정한 성공과 성장을 이루어내는 열쇠는 정반대로 행동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더 천천히 달리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과거의 각본에 따르면 우리는 뒤처지지 않기 위해 더 빨리 달려야 한다. 그러나 끊임없이 변하는 세계에서는 경쟁 조건이 다르다. 결승선이 계속 이동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요구, 가정과 가족에 두는 우선순위, 효율적으로 관리해야 할 책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인간관계, 해독해야 할 불확실성 등 무엇이든 결승선이 될 수 있다. 더 빨리 달리면 더 많이 달리지만, 쉬지도 못하고 반성하는 시간도 갖지 못한다. -본문 60~61쪽 중에서

 

변화의 풍경에서는 길을 잃어야 당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다. 길을 잃는다는 것과 인간의 관계는 복잡하다. 비록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는 것이 삶의 즐거움의 절반을 차지한다는 말에 동의하겠지만, 과거의 각본은 길을 잃은 상태를 실패로 규정한다. 길을 잃은 상태는 뭔가를 상실한 상태로 인식되는 골칫거리였다. 내가 뭔가를 잘못하면, 그래서 더듬거리면 삶이 어떤 이유로든 과거보다 추락할 것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일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는 뒤집어진 세계에서, 길을 잃는다는 것은 새 각본의 일부다. 익숙한 것이 변화의 물결에 휩싸인 세계에서 우리는 뿌리가 뽑히고 방향을 잃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끝없이 표류한다. 어떤 나침반을 사용하더라도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 더구나 변화가 만들어낸 새 풍경은 당신과 나, 누구나 반드시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플럭스만이 있을 뿐이다. 플럭스 사고방식을 갖는 순간, 길을 잃은 상태는 장점이 된다. 플럭스 사고방식은 길을 잃어버린 상태를 포용할 뿐만 아니라 낯선 것을 능동적으로 추구하며 안전지대를 넘어가는 비밀 무기다. -본문 137~138쪽 중에서

 

포트폴리오를 두고 각 재능이 나름의 위치를 차지한다면서 도시락 상자에 비유하는 사람들이 있다. 반면에 어떤 사람은 이런 포트폴리오를 사다리보다 정글짐이나 격자창에 비유한다. 나는 꽃에 비유하고 싶다. 수년을 주기로 새로운 재주를 배운 뒤에 새로운 영역에 진출해 그 재주를 활용하며 새로운 꽃잎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해 보라. 시간이 지나면 내 포트폴리오 경력의 꽃은 더 커지고 더 다채로워지고 흥미로워지지 않겠는가. 게다가 더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면 더 소중해지기도 할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과정을 되풀이할 때마다 나를 나로 만드는 것에 뿌리를 두고, 계속 진화하는 사람이 된다. -본문 255~256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