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나를 두렵게 하나요?

소중한 내 아이 감정 시리즈: 두려움

하이디 하워스 지음 | 대니얼 하워스 그림 | 강소라 옮김

발행
2014년 02월 21일
쪽수
44 쪽
정가
11,000원
전자책
7,700원
ISBN
978-89-5937-351-2
ISBN SET
978-89-5937-350-5
판형
240   x  240 mm

책 소개

웃다 울다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뀌는 소중한 내 아이의 다양한 감정 이야기

부모의 코칭으로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아이는 정서 지능이 높고, 자아가 발달하고, 사회성이 길러져요. 자신의 감정들을 올바르게 표현하면서 심리적으로 편한 상태가 지속되고, 내면적으로도 보다 성숙해진답니다.  

 

감정 표현이 서투른 아이를 위한 ‘소중한 내 아이 감정 시리즈’ 

아이들은 어느 때 행복하고, 슬프고, 두렵고, 심통이 날까요? 부모는 왜 그런 감정이 우리 아이에게 생겼다 사라지는지 모를 때가 많아요. 마냥 좋아서 크게 웃다가 사소한 일 하나로 갑자기 심통을 내거나 울음을 터뜨릴 때도 있지요. 부모와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자신이 왜 이런 감정들에 휩싸이는지 몰라 당황할 때가 많아요. 이럴 때는 아이가 자신의 상황과 감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직접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답니다. ‘소중한 내 아이 감정 시리즈’는 변화무쌍한 우리 아이들의 감정에 대해 잔잔한 감동과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책이에요.

 

두려워한다고 다 겁쟁이는 아니야

사람들은 표범에 대해 많은 것을 상상해요. 표범이라면 힘이 세고, 용맹하며, 어느 것도 두려워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지요. 하지만 《무엇이 나를 두렵게 하나요?》의 주인공 아기 표범은 시시때때로 두려움을 느껴요. 형 표범은 그런 아기 표범을 겁쟁이라고 놀려 대지요. 하지만 엄마 표범은 아기 표범에게 두려움이 왜 생기는지 이야기를 해 주었어요. 아기 표범은 겁쟁이가 아니라 신중했던 거예요. 겁이 많고, 힘이 약해서 무엇인가를 두려워하는 게 아니었어요. 이처럼 두려움은 우리를 안전하게 지켜 주기도 해요. 우리 아이들도 알게 모르게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많을 거예요. 무조건 용기를 내라고 하기보다 왜 두려움이 생기는지를 먼저 살펴봐 주세요. 그리고 엄마 표범처럼, 아빠 표범처럼, 형 표범처럼 아이의 이야기를 듣고 충분히 공감해 주세요. 그래야 아기 표범처럼 우리 아이들도 두려움을 떨쳐 낼 수 있을 테니까요.

 

우리 아이 감정 제대로 읽기

우리 아이의 마음속을 제대로 들여다보려면 먼저 아이의 작은 감정 변화도 재빨리 알아차리고 행동에 숨어 있는 감정을들여다볼 줄 알아야 해요. 그다음으로는, 아이의 감정에 충분히 공감해 주어야 해요. 이때 감정을 예단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말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야 한답니다. 또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아이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받아주어야 해요. 그래야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으로는, 아이가 감정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고 안정을 찾도록 도와주어야 해요. 이때 아이가 자기감정을 표현할 만한 단어를 찾도록 도와주면서, 행동에 한계를 지어 주어야 해요. 그래야 아이가 감정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고 행동을 바로잡을 수 있으니까요.부모의 코칭으로 감정 표현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아이는 정서 지능이 높고, 자아가 발달하고, 사회성도 길러진답니다. 자신의 감정들을 올바르고 솔직하게 표현하면서 심리적으로 편한 상태가 지속되고, 내면적으로도 보다 성숙해지기때문이지요. 우리 아이들이 자기의 여러 가지 감정을 보다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표현하고, 안정을 찾길 바랍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하이디 하워스
남편 대니얼 하워스와 어린이들을 위한 그림책 작업을 하고 있으며, 현재 두 자녀와 함께 영국 데본에 살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섬세하고 생동감 있는 글이 그림을 보다 돋보이게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떨어지는 별을 잡는 법》, 《가장 작은 등대지기》 등이 있습니다.

그린이 : 대니얼 하워스
대학에서 일러스트를 전공했으며, 1997년부터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했습니다. 《신 나는 하누카》, 《아직도 나를 사랑하나요?》 등 50여 권의 책에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 왔습니다. 아내와 두 자녀, 그리고 오리, 닭, 토끼와 함께 데본에 있는 오두막에 살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떨어지는 별을 잡는 법》, 《가장 작은 등대지기》 등이 있습니다.

옮긴이 : 강소라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한 뒤 출판사에서 오랫동안 편집자로 일했고, 틈틈이 청소년 및 어린이 잡지에 미술 칼럼을 연재했습니다. 영국과 이탈리아 등 유럽을 여행하고 돌아와 현재 번역과 집필 활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 《다시 만난 어린 왕자》 등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뭐 하는 거야, 이 겁쟁이 고양이야!” 형이 큰 소리로 외쳤어요.
“넌 겁이 너무 많아. 그러다간 네 등에 있는 점도 무서워하겠는걸?
너처럼 겁이 많으면 멋진 표범이 될 수 없어.”
하지만 아기 표범은 자신이 표범이라는 것이 자랑스러웠어요.
그래서 형이 하는 말을 못 들은 척했지요.
아기 표범은 궁금했어요. 형은 무서운 게 하나도 없을까요?
아기 표범이 보기에 형은 늘 의기양양하거든요. (본문 8∼9쪽)

아기 표범은 수영하는 것을 참 좋아해요.
물론 형은 더 깊은 곳에서 수영하지요.
“깊은 곳으로 와! 거기서 네 발에 물이나 묻겠니?
사막 여우의 발보다 더 보송보송할 것 같은데?”
형은 아기 표범을 놀리며 웃었어요.
아기 표범은 형이 바보 같다고 생각했지만,
사실 깊은 물속으로 들어가는 건 겁이 났어요.(본문 14∼15쪽)

“왜 그러니, 아가야? 밤이 깊었는데 아직도 깨어 있구나.”
엄마 표범이 아기 표범에게 물었어요.
아기 표범은 엄마 표범을 꼭 끌어안으며 고민했어요.
엄마에게 솔직하게 말해도 괜찮을까요?
자신이 겁을 내고 있다는 게 바보처럼 느껴졌어요.
“아무것도 아니에요, 엄마.” 아기 표범이 속삭였어요.
엄마 표범은 아기 표범을 더 세게 껴안았어요.
“아가야, 엄마에게는 무엇이든 말해도 괜찮아. 알지?”
엄마 표범은 매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어요.
오직 엄마만이 그렇게 따스하게 말할 수 있으니까요. (본문 20∼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