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과 전쟁은 왜 일어나나요?

어린이 인문 시리즈 3 | 종교 이야기 2

알베르트 비징어 지음

발행
2008년 10월 24일
쪽수
112 쪽
정가
8,500원
전자책
5,000원
ISBN
978-89-5937-160-0
판형
180   x  243 mm

책 소개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저명한 종교 학자들이 들려주는 하나님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

정의롭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왜 세상에는 그렇게 많은 전쟁과 폭력이 있나요? 왜 사람은 죽어야 하나요? 사람은 자기 뜻대로 살 수 있나요, 아니면 운명이 미리 정해져 있나요? 나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전쟁, 가난, 차별 등 어린이들에게 세상은 이해 안 되는 것투성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어린이들의 질문에 어른들은 대답하기 곤란합니다. 정해진 답이 없거나 한 마디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그렇다고 하여 어린이의 질문 자체를 무시하거나, 성의 없이 대답해 버리면 어린이들은 생각의 고리를 끊어버릴지도 모릅니다. 이 책은 오랫동안 종교와 사회문제에 대해 연구해 온 독일과 오스트리아, 스위스의 저명한 학자들이 하나님과 삶에 대해 신학 과학 철학 사회적인 면 등 다양한 시선으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어떤 정답을 가르쳐주는 것이 아닌, 또 다른 질문 거리를 만들어 어린이들에게 폭넓은 생각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주장과 의견이 있고, 자신이 가진 생각만 옳은 것이 아니며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이해와 포용하는 마음을 먼저 가져야 함을 일깨웁니다. 성경을 바탕으로 하지만 어느 한 종교가 위대하다고 말하지는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소중한 존재이고 종교가 다르더라도 결국 하나이며 서로 도와야 함을 깨닫게 합니다. 

 

종교의 본질을 알면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2005년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 인구의 29.2%가 기독교인이라 합니다. 그러나 초등학생을 조사하면 그 숫자는 달라집니다. 지방의 한 학교에서는 1학년의 경우 한 교실 학생의 90%가 교회에 다닌다고 합니다. 그만큼 우리 어린이들에게 교회는 부모님과 함께 가는 곳이거나 친구들을 만나는 생활의 공간인 것이지요. 그러한 어린이들에게 남이 다니니까 따라 다니는 것이 아닌, 자신의 종교에 대해 생각해 보고 질문을 던져볼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그 속에서 믿음과 지혜가 성장하고 삶을 더욱 주체적으로 가꾸어 갈 수 있는 힘이 생기니까요. 

“종교는 싸움이 아니라 평화를 위한 것이에요.” 

“종교가 다양한 것은 사람들이 다양한 것과 관련이 있어요.” 

저자들은 대부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오랫동안 종교 교육에 대해 연구를 한 사람들입니다. 7가지의 주제에 7명의 학자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종교에 대해 이야기하는 이 책은 부모와 자녀, 친구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우정과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때로 고통도 감수해야 하고,  “미안해요.” 하는 사과의 한 마디가 세상의 폭력과 다툼을 없애는 첫걸음임을 깨닫게 합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다른 사람의 도움 요청을 바로 알아차리고 자기가 가진 것을 나누려고 하는 사람들임을 알게 합니다. 

 

어린이를 위한 인문 시리즈 종교 이야기

“어린이들의 진솔한 물음에 이 책과 같이 깊이 있고 다양한 방식으로 대답해 준 책은 아직까지 없었어요. 우리의 인생 저 깊은 밑바닥에 감춰진 신비에 관해 의견을 나누고 고민해 보는 것은 무척 흥미로운 일이 될 거예요.” 이 책은 어린이들의 인문적 소양을 높이도록 마련된 나무생각의 어린이 인문 시리즈입니다. 더 넓은 시각으로 세상을 이해하도록 도우며 논리적 사고와 상상력을 키워줘 앞으로의 논술 시험에도 좋은 대비가 됩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알베르트 비징어
튀빙엔 대학 종교교육학과 교수. 라틴아메리카의 빈민가 어린이들을 돕기도 하고, 자국에서는 교통사고 중증장애인처럼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헬가 코올러-슈피겔
포아아를베르크 대학 종교교육학과 교수. 심리상담가로도 활동하면서 삶에 문제를 겪고 있는 어른과 어린이들을 상담해 주며, 그들이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 정의롭다는 것은 무엇인가요?
‣ 왜 세상에는 그렇게 많은 전쟁과 폭력이 있나요?
‣ 고통과 불행은 왜 없어지지 않는 걸까요?
‣ 왜 사람은 죽어야 하나요?
‣ 사람은 자기 뜻대로 살 수 있나요, 아니면 운명이 미리 정해져 있나요?
‣ 신앙인이란 어떤 사람들인가요?
‣ 나와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나요?
‣ 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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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근본적으로 인간은 폭력을 통해 자기 생각을 남에게 억지로 주입하거나, 남의 것을 강제로 빼앗거나, 남을 비난하는 것이 결국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요. 대부분의 사람들, 특히 전쟁을 겪어 본 사람은 더욱 평화를 원하죠. 사실 모든 사람이 자신의 진리가 옳은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진리가 옳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법을 배워야 해요. 서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어떤 것이든 서로 공평하게 나누려고 노력한다면 굳이 적이 될 필요가 없을 거예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무엇을 중요시 여기고 무엇을 믿든 다 상관없다는 말은 아니에요. 다만 우리의 믿음을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고자 한다면 오직 평화 속에서, 대화를 통해, 감정보다는 이성적 태도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거예요. 그렇게 하면 서로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또 서로 도울 수 있어요. 또한 상대방과 나와의 공통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이해하지 못하고 싸웠던 과거에 대해 서로 용서를 구할 때 평화의 길이 보다 쉽게 열릴 거예요.
2002년 이탈리아 아시시에 세계 모든 종교의 지도자들이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모였어요. 교황과 대주교와 주교, 여러 교회 지도자들, 그리고 이슬람, 불교, 힌두교 및 그 밖의 다른 여러 종교의 정신적 지주들이 한 자리에 모였죠. 그 당시 교황은 이렇게 말했어요.
“보다 정의로운 세상과 평화를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들에 관하여…….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가 이미 평화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평화를 바라는 마음은 그 어떤 폭력적 충동보다도 더 깊고 더 강하게 우리 안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통과 절망이 계속 전 세계로 퍼져 나가는 걸 막으려면, 평화와 정의를 위해 애쓰고 남의 말을 들어주는 것이 특히 중요해요. 그것은 물론 정치인과 군인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에요. 아이들도 할 수 있는 일이죠. 예를 들어 “미안하다.”고 말하는 것은 평화를 위한 첫걸음과 같은 거예요. “우리 다시 한 번 잘 지내 보자.”라고 말하는 것도 마찬가지죠. 평화를 위해 노력할 때에는 하나님이 도와주실 거예요. 확실해요! -4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