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안아 드립니다

김현태 지음 | 이동연 그림

발행
2007년 06월 13일
쪽수
76 쪽
정가
9,500원
전자책
ISBN
978-89-5937-133-4
판형
220   x  270 mm

책 소개

서로 안아 주는 기쁨, 프리허그의 사랑을 전해 주는 동화

“마음이 기뻐요, 나빴던 기분이 좋아져요, 우리가 소중한 존재라는 걸 느끼게 해 줘요, 외로움을 없애 줘요, 두려움을 이기게 해 줘요……” 안아 주면 좋은 이유들입니다. 호주의 후안 만이라는 한 청년이 서로 행복을 나누기 위해 전파한 프리허그 운동(free hugs)이 세계적으로 널리 전파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공짜로 안아 드립니다.” “따뜻하게 안아 드립니다.” 등의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간 사람들이 포옹이 필요한 사람들을 따뜻하게 안아 주고 있습니다. 

 

순수한 마음을 가진 소년의 프리허그 이야기 

이 동화는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 소년의 프리허그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사랑하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슬픔에 잠겨 있던 소년에게 처음 보는 할머니가 다가옵니다. 소년을 꼭 안아 주시던 할머니의 품 안에서 소년은 ‘안는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깨닫게 되지요. 그리고 커다란 종이에 “공짜로 안아드립니다.”라고 써서 들고 거리로 나갑니다. 지치고 힘든 사람들을 안아 주기 위해서 말이지요.소년을 의아하게 바라보던 사람들은 한동안 아무도 다가오지 않았습니다. “길에서 모르는 사람을 안아 주다니요?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안아 준다는 건 쑥스럽고 어색한 일”이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시간이 조금 흐른 뒤에 사랑하던 개를 잃어버린 소녀, 뚱뚱하다고 놀림을 받는 소년, 힘들고 외로운 할아버지가 소년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소년의 품 안에서 굳었던 마음이 저절로 풀리고 슬프고 힘들었던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포옹은 마음과 마음을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인사이며 사랑의 표현방법입니다.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심리적인 안정을 줄 뿐만 아니라 포옹을 통해 남을 배려하고 사랑을 전할 수 있는 마음도 키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프리허그 운동과 포옹을 통해 나와 너, 나와 친구, 나와 이웃이 서로 마음과 사랑을 나누고 진정으로 하나 될 수 있음을 알리고자 쓴 따뜻한 책입니다.”라고 말하는 저자의 마음처럼, 안아주는 기쁨으로 가득한 동화입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으며 서로 안고, 다른 이들을 스스럼없이 안아 줄 수 있는 마음이 저절로 들게 하는 힘을 가진 이야기입니다. 동양화가 이동연의 그림은 안아 주는 사람들과 안기는 사람들의 표정이 생생이 살아 있습니다. 포옹의 기쁨을 포근하고 정감 있게 동양화로 구현해 내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의 기운이 따뜻한 봄날의 아지랑이처럼 가슴 속에서 피어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김현태
전주에서 태어나 원광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200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뒤, 본격적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 동안 지은 책《행복한 사과나무 동화》《7일 안에 난 달라질 거야》《어린이 감성사전》《미래를 준비하는 어린이 생각 계획표》 등으로 어린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그 외에도《아빠는 파출부》《인내는 가장 힘이 세다》《생각하는 황금사과》《생각하는 초콜릿 나무》등이 있다.

그린이 : 이동연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및 대학원을 졸업했다. 개인전 7회,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및 입선 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4회, MBC미술대전 특선 및 입선 2회, 후소회 대상전 장려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초대전 및 단체전에 140여 회 참여했다. 강릉대, 고려대, 단국대, 대진대, 충남대, 홍익대에서 수묵, 채색, 공필 인물화를 지도하고(1994년~2006년) 현재 인물과 공간, 꿈과 현실의 관계를 <호접지몽> 시리즈로 작업하여 그림과 감상자의 새로운 시각과 공간의 문제를 탐색 중이다.

책 속으로

♠추천사
우리는 누군가 자기를 따뜻하게 안아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안아 준다는 것은 인정해 준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와 같은 편이라는 뜻이 들어 있습니다. 위로와 사랑이 들어 있고 이해와 존중이 들어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안아 주는 일이 이상한 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낯선 사람을 안아 주는 일이 어렵다면 가까운 사람들부터라도 조건 없이 안아주는 일이 늘어나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사람들 사이에 가로 놓여 있는 벽이 사라지고, 경계하고 의심하는 마음이 녹아내리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세상이 오길 바랍니다. 공짜로 안아 주겠다고 나서는 이 책의 소년 같은 사람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도종환 시인의 <추천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