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비즈니스 신용어.com(증보판)

김경묵 엮음

발행
2000년 05월 01일
쪽수
430 쪽
정가
12,000원
전자책
ISBN
978-89-88344-15-6
판형
148   x  210 mm

책 소개

"우리는 인터넷에 대해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 하지만 현재 알고 있는 것은 앞으로 다가올 변화의 2%도 채 안 될 것이다."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조스가 한 이 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 앞으로 e-비즈니스 관련 사업이 무궁무진하게 펼쳐질 것이며, 거기에 대비하라는 얘기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말은 사람들이 e-비즈니스 에 대한 개념을 알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e-비즈니스 용어조차 모르는 사람에게 그런 말은 공허한 구호 아니면 협박에 지나지 않는다. e-비즈니스 용어를 모르는 이들은 절대 미래사업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세상이 온통 인터넷으로 난리다. 마치 인터넷을 모르면 개인과 기업은 물론 국가도 앞날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하다. 이제 미국을 비롯한 웬만한 국가에서 온라인시장에 진출하지 못한 기업은 대접받기 힘들어졌다. 시가총액 운운하면서 미래 가치를 내세우는 잣대에 밀려 기존 공룡기업들은 자기 목소리 한번 변변히 내지 못하는 세상이 됐다.  인터넷은 시장의 크기는 물론 삶의 양태까지 변모시키고 있다. 네트워크의 속성상 일단 인터넷에 들어가면 전세계 모든 사람들이 수요자가 된다. 어마어마한 시장이 새롭게 생겨나는 것이다. 여기에 속도가 덧붙여진다. 시장이 지구 규모로 커진 데다가 거래 속도가 수십 배 빨라지면 그 시장의 크기는 승수 이론으로도 산출이 불가능할 만큼 확장된다.  속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대표적 인물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이다. 그는 빛의 속도로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요즘 왠만한 인터넷기업에 가보면 "실수는 용납해도 실기는 용서치 않는다"는 말을 흔히 한다. 잘해보려고 기다렸다가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는 실패해도 좋으니 먼저 시작하라는 말로 들린다. 목표를 정하고 쏘면 그때는 늦엇다는 인터넷 비즈니스의 고전적 격언과도 일맥상통한다. 

이런 속도의 시대에 e-비즈니스를 하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우선은 용어에 대한 이해가 머릿속에 입력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남보다 앞서가는 e-비즈니스가 가능해진다. ≪e-비즈니스 신용어.com≫은 인터넷 비즈니스 시대를 여는 열쇠인 것이다. 변화라는 것은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있다는 것이다. e-비즈니스는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것을 또한 말하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엮은이 : 김경묵
서울 출생. 건국대학교 사학과 졸업, 동 대학원 졸업, 현재 전자신문사 인터넷팀 부장. 전자신문에 <인터넷 바로 보기> 시리즈 연재 중.

책 속으로

메트칼프의 법칙/Law of Metcalfe

 

네트워크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그 비용은 직선적으로 증가하지만 네트워크의가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법칙이다. 미국의 3Com사를 설립한 밥 메트칼프(Bob Metaclfe)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메트칼프의 법칙은 ''컴퓨터 칩의 성능은 18개월마다 2배로 향상된다''는 무어의 법칙과 함께 인터넷 비즈니스의 특징을 설명하는 중요한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네트워크가 무한대로 확장되어 갈수록 비용 절감 효과를 크게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생산량이 증가할수록 평균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줄어들어 결국 거의 제로 수준에 접근하는 데 반해 그 가치는 급격하게 증가한다는 것이다. 10명끼리 연결된 네트워크와 100명이 사용하는 네트워크는 가치면에서 10배를 훨씬 넘는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의 속성이다. 그 차이는 사용자수가 늘어날수록 기하급수적으로 점점 더 벌어질 것이다. 기존의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를 능가하는 힘이 네트워크 경제를 지배할 전망이다.--- p.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