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틴스 09 궁금했어, 곤충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선정도서, 청소년출판협의회 추천도서
곤충생태교육연구소 한숲 대표. 다양 각색의 곤충 세상에 흠뻑 빠져 30여 년 넘게 곤충을 연구하고 탐사하고 있어요. 자연을 널리 알리는 숲해설가, 유아숲지도사, 자연환경해설사, 도시농업관리사 등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에서 교육을 맡고 있어요. 도서관과 학교, 환경 단체에서 일반인들을 위한 강연도 하고, KBS 등 방송 프로그램, 생태환경체험관에 자문을 하고 있어요.
《딱정벌레 왕국의 여행자》 《파브르가 들려주는 자원 곤충이야기》 《곤충 쉽게 찾기》 《살아 숨 쉬는 지구를 위한 생태환경 이야기》 《봄여름가을겨울 숲속 생물도감》 《어린이 동식물 이름 비교 도감》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곤충 이야기》등 곤충, 동식물, 생태 환경 분야의 다양한 책을 썼어요.
곤충생태교육연구소 한숲 https://cafe.daum.net/edu-insect
언제나 두 아이와 함께 즐겁고 신나게 이야기를 나누듯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경희대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아이들이 좋아서 문구 디자인 회사에 다녔고, 지금은 그림책을 만들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완벽한 타이밍》 《쳇! 두더지한테 아무도 관심 없어》 《숟가락이면 충분해》 등이 있고, 《궁금했어, 곤충》 《생각의 탄생 2: 시간과 시계》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1장 곤충은 언제 태어났을까?
희망을 꿈꾸는 생명
대멸종을 극복한 곤충
몸 구조를 바꾸며 진화하는 곤충
/ 궁금 pick / 지구에 곤충이 번성하게 된 이유
2장 곤충은 어떻게 연구되어 왔을까?
곤충 연구의 시작, 박물학
곤충학자들의 곤충 연구
곤충 탐구하기
/ 궁금 pick / 곤충을 연구한 박물학자와 곤충학자들
3장 얼마나 다양한 곤충이 살고 있을까?
곤충은 어떤 생명체일까?
곤충의 눈, 코, 입
가슴에 달린 다리와 날개
곤충의 생김새와 서식지에 따른 분류
/ 궁금 pick / 완전탈바꿈 곤충과 불완전탈바꿈 곤충
4장 생태계에서 곤충은 어떤 역할을 할까?
곤충의 희생은 생명의 시작
공생을 추구하는 곤충
/ 궁금 pick / 곤충의 천적과 방어법
5장 곤충은 얼마나 중요한 자원일까?
경제적 가치가 뛰어난 곤충
약용 곤충과 신약 개발의 희망
곤충의 탁월한 능력과 특별한 몸
/ 궁금 pick / 사람에게 위로를 주는 곤충
6장 곤충과 생물 다양성은 어떤 관련이 있을까?
생물 다양성과 기후 변화
곤충 다양성을 지키는 방법
/ 궁금 pick / 곤충 다양성과 미래
작가의 말
푸른 지구에 곤충이 나타난 건 공룡보다 훨씬 더 먼저였어. 공룡은 약 2억 2천만 년 전에 태어났지만 곤충은 약 4억 년 전인 고생대 데본기 때부터 지구에 살고 있었거든. 공룡의 발자국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 고요한 지구에서 곤충이 먼저 나타난 거야. - 본문 12쪽 중에서
곤충의 몸은 시간에 따라 조금씩 변해 왔어.
최초의 곤충 돌좀류는 날개가 없는 ‘무시류(無翅類)’ 곤충이었어.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날개가 달린 ‘유시류(有翅類)’ 곤충이 등장했지. 잠자리와 하루살이 같은 곤충들이었는데, 생존에 유리한 날개를 갖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번성할 수 있었어. - 본문 21쪽 중에서
박물학자로부터 출발한 우리나라의 곤충 연구는 지금도 계속 진행 중이야. 하지만 곤충 연구의 역사가 70여 년 정도로 매우 짧아서 해야 할 일도, 연구할 곤충도 매우 많지. 아직 발견하지 못한 우리 곤충들이 얼마나 많겠어? - 본문 35쪽 중에서
곤충 탐사를 떠나려면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해. 우선 탐구할 곤충이 어떤 장소에 사는지 알아야 해. 산과 들, 냇가와 하천, 연못과 습지, 논밭과 바닷가, 도시나 공원 등 곤충마다 사는 곳이 달라. 보고 싶은 곤충이 활동하는 시기도 알아야 해. 곤충마다 출현하는 계절이 각각 다르거든. 가을에 나타나는 곤충을 봄에 나가 찾으려 한다면 절대 발견할 수 없어. 준비 없이 무턱대고 나갔다가는 곤충의 그림자도 못 찾을 거야. - 본문 45쪽 중에서
우리는 곤충을 ‘곤충’ 대신 ‘벌레’라고 부르는 경우가 꽤 많아. 그런데 사실 ‘벌레’는 생물의 무리를 일컫는 정확한 용어는 아니야. 자연 과학에서 생물의 무리를 구별할 때 쓰이지 않는 단어니까. 정확히 말하면 동물의 분류 체계나 무리와는 전혀 상관없는 용어야. - 본문 59쪽 중에서
곤충의 머리에 달려 있는 눈, 더듬이, 입은 곤충이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해. 눈으로 먹잇감을 찾고, 더듬이로는 주위의 냄새를 맡으며, 입으로는 오물오물 잘 씹어 먹어야 하거든. 에너지를 얻어야 목숨을 유지하고 번식하며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곤충의 머리는 너무너무 중요한 거야. - 본문 68쪽 중에서
각기 다른 서식처에서 곤충이 번성할 수 있었던 것은 몸 구조의 적응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야. 곤충은 완벽한 적응력으로 다양한 모습으로 번성했고, 곤충이 다양한 덕에 곤충과 관계를 맺고 사는 동식물 또한 다양하게 번성할 수 있었던 거야. - 본문 81쪽 중에서
생물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도 매우 중요해. 생물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거든. 토양, 공기, 수분 등이 적절하게 유지될 때 생물도 건강하게 살 수 있지. 모든 생물은 환경의 영향을 받으며 살기 때문에 환경 보존은 생물에게 목숨과도 같은 의미야. - 본문 89쪽 중에서
꿀벌은 식물이 만든 꽃가루를 멀리까지 운반해 줘. 식물은 꽃가루로 자손을 만들고 퍼뜨리는데,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식물은 스스로 움직일 수 없어. 꽃가루를 다른 꽃으로 옮기려면 바람의 힘이나 다른 곤충의 힘을 빌려야 하지. 꿀벌이 꿀을 빨 때 꿀벌의 털에 꽃가루가 묻으면 다른 꽃에 옮겨 앉을 때 자연스럽게 멀리까지 이동시킬 수 있어. 꿀벌은 이 꽃 저 꽃 계속 찾아다니며 꿀과 꽃가루를 모으니까. - 본문 97쪽 중에서
곤충은 영양이 아주 풍부한 식량 자원이야. 풍부한 단백질과 건강에 좋은 불포화 지방산, 각종 비타민과 효소까지 들어 있는 일등 식품이지. 그러나 사람들은 익숙한 맛을 더 좋아해. 비만의 원인이 되고 심혈관 질환을 일으켜도 돼지고기나 소고기를 포기하지 못하지.
고기 대신 곤충을 먹으면 성인병을 많이 줄일 수 있어. 포화 지방산이 들어 있지 않아 심혈관 질환에 덜 걸리거든. 우리가 즐겨 먹는 육류 대신 곤충으로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한다면 인류는 더 건강해질 수 있을 거야. - 본문 113쪽 중에서
매미의 발음 근육은 인공 관절의 희망이야. 계속 울어도 지치지 않는 매미의 발음 근육은 탄력성이 최고로 좋은 레실린 단백질로 되어 있거든. 매미의 발음 근육을 연구하면 활용 가치가 높은 인공 관절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 기대가 커. -본문 126쪽 중에서
앞으로 기후 변화가 계속되면 어떤 새로운 외래종이 또 들어올지 몰라. 가장 위험한 건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같은 전염병을 매개하는 흰줄숲모기와 이집트모기야. 우리나라의 여름과 같은 무더운 날씨는 모기가 가장 좋아하니까 우리나라도 완벽히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지. - 본문 140쪽 중에서
도심이라도 주변에 작은 숲이 있다면, 거기에는 작은 생태계가 있는 거라고 봐도 돼. 풍성한 나무와 숲에 곤충이 번성하면, 여기에는 나무와 곤충에 기대 사는 새들과 다른 동물들도 깃들어 살게 되지. 곤충들이 살기 힘든 곳이라면 결국 사람들도 살기 힘든 곳이 될 거야. - 본문 146쪽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