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소통의 법칙 67

김창옥 지음

발행
2021년 03월 15일
쪽수
224 쪽
정가
12,000원
전자책
ISBN
979-11-6218-138-6
판형
145   x  195 mm

책 소개

닫힌 마음을 열어 나와 세상을 만나고, 

진정한 행복을 얻는 소통의 힘


소통 전문가 김창옥이 전하는

치유와 웃음이 담긴 소통 비법 67가지

 

 

 

 

나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소통의 시작이다


상사가 부하 직원에게 지시를 내렸는데, 부하 직원이 모르고 있다? 부모가 자식에게 똑같은 말을 수십 번 했는데도 행동에 변화가 없다? 열심히 살았는데 허탈하고 즐겁지 않다? 이것은 모두 ‘불소통’의 문제다. 사회가 점점 복잡해지고 사람들 간의 관계가 다양해지면서 소통이 시대의 화두가 되고 있다. 소통은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말 잘하는 이도 많고 글 잘 쓰는 사람도 많지만, 말솜씨보다는 나와 타인, 즉 서로의 진심을 알아듣는 능력이 소통에서는 더 중요하다. 그러려면 바로 ‘내면의 소리 듣기’와 ‘나의 목소리를 찾는 것’이 우선이다.

내면의 소리를 듣고 자신의 목소리를 찾는다는 것은 자기 정체성을 찾는 것과 다르지 않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에 의미를 두고 사는지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자신의 내면과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자기애의 시작이며, 이는 자존감을 가지고 당당하고 건강하게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힘이 되기 때문이다. 

 

자신과 소통이 되어야 타인과도 진정으로 소통할 수 있다


우리 모두는 조금씩 모라자고, 연약하며 많은 열등감과 지나친 영광 속에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타인을 이해하는 폭과 길게 보는 시선이 생긴다. 열등감도 영광도 떼어낸 자리에서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알게 된다. 타인을 바라볼 때도 그들의 직함이나 성취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을 모두 떼어낸 그들의 진짜 모습을 보게 되면 소통의 통로는 자연히 열리게 된다. 이때 비로소 나와 타인의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진다. 자신과의 소통, 타인과의 소통으로 행복한 사람은 나아가 자신의 소명과 소통할 수 있다.

우리는 왜 태어났을까? 나의 삶의 목적인 무엇인가? 왜 인생은 내가 계획한 대로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가? 건강한 자존감으로 타인과 진정한 소통이 되는 사람은 성숙한 사람이다. 성숙한 사람은 자신이 이 세상에 온 의미를 정확하게 찾아내고 그 일에서 의미를 발견한다. 그것이 바로 소명과의 소통이다. 자신의 소명과 만난 사람들은 즐겁고 행복하다. 그리고 그 행복한 에너지를 다시 사회로 환원한다. 이것이 소통의 힘이다.

 

자신을 여는 사람이 강한 사람이다


소통 전문가 김창옥은 열등감에 젖고 우울함에 빠져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자신 안에 숨겨진 내면의 목소리를 찾도록 이끌면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소통의 자유를 누리도록 돕고 있다. 소통은 우리의 마음에 시동을 걸어주는 일이다.

 

“어느 날 한 병원 원장님이 제게 ‘목소리가 참 좋은데, 나도 당신처럼 목소리를 좋게 할 수 있겠느냐’며 레슨을 부탁해왔어요. 그분의 목소리는 많이 굳어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면서 이야기를 나눠보니 지방 대학을 나왔다는 열등감이 그 사람을 위축시키고 있음을 알 수 있었죠. 그것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눈 뒤부터 목소리가 달라지고 레슨의 성과가 나타났어요. 목소리의 근원은 마음에 있음을 발견한 겁니다.”(인터뷰 중에서)

 

《유쾌한 소통의 법칙 67》은 치유와 웃음이 담긴 67가지의 소통 비법을 담았다. 다양한 사례를 통해 따뜻하고 편안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이야기는 모두 소통 전문가 김창옥과 그가 만난 사람들의 삶이다. 김창옥이 만나면 영화도 소통이 되고, 책도 소통이 된다. 소통이 곧 우리의 삶이기 때문이다. 무학의 부모 밑에서 겪었던 가난한 삶, 제주도 ‘촌놈’의 어려웠던 서울살이, 그리고 늦깎이 성악과 대학생에서 스타 강사가 되기까지, 그 속의 어렵고 힘들었던 이야기 하나하나를 통해 우리 내면의 자아와 자연스럽고 정직하게 대면하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사람과 세상과 통하는 문을 열게 된다.

 

“영혼의 울림이 바로 소통입니다. 영혼의 울림이 있는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 자신에게 열려 있어야겠죠. 그리고 내 자신이 상대에게 열려야 합니다. 자신을 여는 사람이 강한 사람입니다. 나의 모자람과 상처가 사람들과 만나는 통로가 되어야 합니다.”(인터뷰 중에서)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김창옥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통 전문 강사이자 (주)김창옥아카데미 대표다. 20여 년간 정부기관 및 지자체, 삼성전자, LG,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다수의 기업에서 소통을 주제로 강연을 해왔다. 경희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후 뮤지컬 배우와 연극배우로 활동하였으며, 서울여자대학교 교목실 겸임교수로 재직 중 김창옥휴먼컴퍼니를 설립해 ‘소통’과 ‘목소리’를 주제로 관공서, 기업, 대학 등에서 강의를 시작했다. 현재 다양한 미디어와 강연으로 사람들에게 자신만의 목소리로 세상과 소통하는 법을 전하고 있다. 열등감과 우울감에 빠져 제 목소리를 못 내는 사람들에게 자신 안에 숨겨진 내면의 목소리를 찾도록 이끌면서,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관계 속에서 소통의 자유를 누리도록 돕고 있다.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OtvN 〈어쩌다어른〉, KBS 〈아침마당〉 〈여유만만〉등에 출연했다. 또 형식·마음·소통의 자유를 모토로 하는 새로운 형식의 토크쇼 〈포프리쇼〉에서 대규모 공개 강연을 진행하였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김창옥TV〉를 통해서도 온·오프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목소리가 인생을 바꾼다》 《소통형 인간》 《당신은 아무 일 없던 사람보다 강합니다》 《지금까지 산 것처럼 앞으로도 살 건가요?》 《나는 당신을 봅니다》 《소통을 잘하는 아이가 행복한 리더가 된다》 등이 있다.


목차

1 소통하려면 1분만 기다려라 

2 소통하려면 손을 놓아라 

3 소통하려면 전체를 보아야 한다 

4 소통하려면 절하라 

5 소통하려면 마음의 추리닝을 입어라 

6 소통하려면 딥클렌징을 하라 

7 소통하려면 소유하지 말고 함께 어울려라 

8 소통하려면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써라 

9 소통하려면 막힌 곳을 뚫어라 

10 소통하려면 마블링을 즐겨라 

11 소통하려면 가까이 있는 꽃을 느껴라 

12 소통하려면“땡”을 외쳐라 

13 소통하려면 바나나 알맹이를 먹어라 

14 소통하려면 브레이크를 잡아라 

15 소통하려면 놀라운 선물을 발견하라 

16 소통하려면 힘을 빼라 

17 소통하려면 마음의 운동을 하라 

18 소통하려면 현역으로 남아라 

19 소통하려면 반 잔의 커피를 남겨라 

20 소통하려면 추억이라는 엔진을 만들어라 

21 소통하려면 질문을 바꿔라 

22 소통하려면 부족하더라도 시작하라 

23 소통하려면 메시아 콤플렉스에서 벗어나라

24 소통하려면 흘러야 한다 

25 소통하려면 초코파이를 넘어서라 

26 소통하려면 심밀도를 높여라 

27 소통하려면 성숙한 기도를 하라 

28 소통하려면 마음의 쿠션이 필요하다 

29 소통하려면 문제 속에서 나와 바라봐야 한다 

30 소통하려면 사연을 소명으로 바꿔라 

31 소통하려면 국도의 미학을 즐겨라 

32 소통하려면 깊은 산속 옹달샘에 들러라 

33 소통하려면 든든한 울타리를 만들어라

34 소통하려면 그들과 같은 옷을 입어라 

35 소통하려면 가끔 마음의 약도 먹어라 

36 소통하려면 리액션하라 

37 소통하려면 자존감을 가꿔라 

38 소통하려면 자신의 파이 한 조각을 남겨둬라 

39 소통하려면 강에서 바다로 흘러라 

40 소통하려면 열등감의 때를 벗겨라 

41 소통하려면 So what을 외쳐라 

42 소통하려면 물을 먹어라 

43 소통하려면 닭다리를 챙겨라 

44 소통하려면 책가방에 집중하라 

45 소통하려면 내가 나를 안아줘야 한다

46 소통하려면 고통을 넘어라 

47 소통하려면 힘을 조절하는 힘을 가져라 

48 소통하려면 마음의 소리에 반응하라 

49 소통하려면 이완하라 

50 소통하려면 포기하라 

51 소통하려면 미쳐야 한다 

52 소통하려면 시선의 끝을 보라 

53 소통하려면 발효되기를 기다려라 

54 소통하려면 운전자처럼 살자 

55 소통하려면 Find Your Voice! 

56 소통하려면 아파도 사랑해야 한다

57 소통하려면 땀, 눈물, 피를 쏟아라

58 소통하려면 만나고 알아야 한다 

59 소통하려면 몸과 마음의 통로를 만들어라 

60 소통하려면 나를 무너뜨려라 

61 소통하려면 가장 귀한 것을 써라 

62 소통하려면 내 마음의 감옥을 무너뜨려라 

63 소통하려면 잠시 눈을 감아라 

64 소통하려면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65 소통하려면 내주어라 

66 소통하려면 최후의 보루를 무너뜨려라 

67 소통하려면 삶의 스타가 되라 

 

에필로그 욕심을 버려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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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평화를 사랑하는 ‘살아 있는 부처’라 불리는 틱낫한 스님은 글솜씨가 워낙 뛰어나서 여러 권의 산문집과 시집을 집필했다. 그런데 스님의 취미는 의외로 상추 가꾸기란다. 어느 날, 스님을 찾아온 미국의 한 석학이 상추를 가꾸고 있는 스님에게 말했다. “스님은 상추 기르기에 신경 쓰지 마시고 시만 쓰십시오. 상추는 누구나 기를 수 있지만 시는 아무나 쓸 수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시를 써도 모자랄 판에 상추를 가꾸며 시간을 버리고 있는 스님이 안타까웠던 것이다. 스님이 화답했다. “나는 상추를 가꾸지 않으면 글을 쓸 수가 없습니다.” 틱낫한 스님에게 있어 시가 가속 페달이라면 상추는 브레이크인 셈이다. 자신이 꿈꾸던 최종 목적지에 도달해야만 자신이 살아 있음을 느끼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하지만 목적지에 가기 위해 가속 페달만 밟다 보면 그 과정에서의 모든 것은 저당 잡히고 만다. 그리고 불행히도 그런 사람들은 자신이 바라던 목적지에 도달하기도 힘들다. 도착하기 전에 지치거나, 도착했으나 행복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목적지가 아무리 멀리 있어도, 헝그리 정신으로 내달리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다. 그 순간 필요한 것이 삶의 브레이크다. 브레이크의 참맛을 알고 나면 차에 올라타는 그 순간부터 이미 삶의 소풍이 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달력 없이도 계절의 오고 가는 것이 느껴지고, 늘 쫓기고 조급했던 마음을 버리고 달리는 길 위에서도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다. 그래서 때로는 삶에서 가속 페달보다 브레이크가 더 필요한 것이다. - 본문 44~46쪽 〈소통하려면 브레이크를 잡아라〉 중에서

 

 

소그룹에서 만난 한 여인은 쉰이 넘은 나이에도 곱다는 말이 절로 나올 만큼 단아했다. 게다가 젊어서부터 열심히 일한 덕분에 남들이 부러워할 만큼의 살림도 일구어놓았다. 그럼에도 그분의 머릿속은 온통 ‘초졸’이라는 열등감으로 가득 차 있어 자신의 아름다운 본질을 보지 못했다. 가난한 살림의 맏이로 태어난 그는 그 시대의 장녀들이 그랬듯 동생들을 위해 많은 것을 양보해야 했다. 그는 자신이 양보해야 했던 수많은 것들 중 학업에 대해서만은 유독 더 많이 억울해하고 부당해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연세 많은 어머니에게 원망 섞인 말들을 토해낸다고 했다. “그때 나 중학교 좀 보내주지.” 그는 3분 스피치 시간에 가끔 영어를 쓰기 시작했다. 대화 중간에 꼭 한두 개씩 어설픈 영어 단어를 끼워넣었다. “이것은 나의 미스테이크예요.” “그것을 캄프라치하기 위해서는…….” 나는 그가 안쓰러웠다. 열등감이라는 마음의 묵은 때가 그분을 상처 내고 있는 것이 속상했다. 솔직히 사람들은 그의 학력에 관심이 없다. 각자 자신의 삶에 더 집중하고 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그냥 아름답고 자신의 일에 열심인 사람인 것이다. 세상은 우리의 열등감에 관심이 없다. 우리의 몸매가 훌륭한지 아닌지, 부모가 대학을 나왔는지 무학인지, 집이 자가인지 전세인지, 우리가 초졸인지 대졸인지 관심 둘 만큼 여유가 없다. 관심을 두고 손가락질하는 사람은 오직 한 사람, 나 자신밖에 없다. - 본문 130~131쪽 〈소통하려면 열등감의 때를 벗겨라〉 중에서

 

 

얼마 전에 강의차 아내와 함께 필리핀에 갈 일이 있었다. 아내는 결혼할 때 받은 다이아몬드 반지를 쌀독에 넣어두고 왔다면서, 혹시 도둑이 들어도 설마 거기까진 찾아내지 못할 거라며 좋아했다. 그런데 나라고 별다르진 않았다. 나 역시 결혼할 때 장모님이 해주신 정말 좋은 스위스 시계는 장롱 깊숙이 숨겨두고서 그것과 똑같은 중국산 짝퉁 시계를 차고 다녔으니 말이다. 그것이 이불이고 시계였으니 망정이지, 우리의 삶이었다면 어쩔 뻔했을까. 진짜 삶의 소중한 것들은 저쪽 어디에다 숨겨두고, 짝퉁 시계를 차고, 막이불을 덮으며, 끼지도 못할 다이아몬드 반지를 쌀독 속에 숨겨둔 채 좋아라 하며 살고 있다면 이 얼마나 허망한가. 우리는 언젠가부터 정작 자기 삶의 소중한 것들을 사용하지 않고, 꼭꼭 넣어두고 머릿속으로만 그리며 안심하곤 한다. 장롱 안의 비단 이불로, 쌀독 안의 다이아몬드로, 통장의 잔액으로, 마음속의 사랑으로. 내려가야 할 것이 걱정되어 산행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죽을 것이 염려되어 죽을 듯 사랑하지 못하고 죽을 듯 살지 못한다면 그것은 산 삶일까, 죽은 삶일까. - 본문 203~204쪽 〈소통하려면 가장 귀한 것을 써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