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셰프랑 뚝딱 초등 글쓰기

서지원 지음 | 고담 그림

발행
2020년 11월 16일
쪽수
176 쪽
정가
12,800원
전자책
8,960원
ISBN
979-11-6218-123-2
판형
173   x  240 mm

책 소개

“글쓰기 좀 쉽게 할 수 없을까?”

국어와 글쓰기라면 딱 질색인 운찬이 앞에 호랑이 셰프가 나타났다! 

호랑이 셰프와 함께 하면 어느새 글쓰기가 신나고 재밌어지는데……!


요리와 함께 글쓰기의 기본을 익히는 신통방통 동화책

 

누구에게나 어려운 글쓰기, 그러나 기필코 배워야 할 기술

초등학생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하나가 일기 쓰기, 독후감상문 쓰기가 아닐까요? 글쓰기가 어려워서 싫고, 싫으니까 더 어려워집니다. 한두 줄짜리 간단한 글도 자기 손으로 써 내기 버거운데, 학교에 다니는 동안 글쓰기 숙제는 계속 따라다니지요. 

학교를 졸업하면 글쓰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SNS에 글을 올리고, 보고서를 작성하고, 누군가에게 메일을 보내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말처럼 글쓰기는 ‘누구나 꼭, 반드시, 기필코 배워야 하는 기술’이지요.

하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우리는 형태가 어떻든 늘 ‘글’을 접하면서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텔레비전에서 보는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그리고 어디서나 만나는 수많은 광고,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 게임…… 이 모든 것의 시작은 글입니다. 이렇게나 많은 글 속에서 사는 우리가 재능이 없을 리가요. 

이 책은 우리가 모르고 있던 숨은 글쓰기 재능을 찾아 줍니다. 호랑이 셰프의 가르침대로 몇 가지 방법만 익히고 차근차근 써 나가다 보면, 글쓰기 기본기와 자신감을 기를 수 있습니다. 이대로 재능을 키운다면, 언젠가 나도 ‘작가님’이 될지도 모르지요!

 

 

글쓰기로 자신감을 찾아 가는 성장 동화

주인공 운찬이는 글쓰기가 너무 힘이 듭니다. 국어 공부도 어렵고요. 그런데 어느 날 글쓰기 숙제를 못한 운찬이에게 선생님은 반성문을 써 오라고 합니다. 반성문도 결국 글쓰기인데 말이에요. 운찬이는 난감하기만 합니다.

그러던 운찬이는 처음 보는 빵집을 발견합니다. 빵집 주인 호랑이 셰프는 빵값 대신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합니다. 이야기도 글도 힘들다 말하는 운찬이에게 호랑이 셰프는 문장 만드는 법을 알려 줍니다. 알고 보니 글쓰기는 ‘방법’이 있었던 거예요. 어떻게 하면 더 감동적인 문장이 되는지, 무엇을 넣으면 더 풍성한 문장이 되는지, 또 어떻게 표현해야 사람들을 제대로 설득할 수 있는지 등등 호랑이 셰프는 자신이 만드는 음식과 글쓰기 방법을 적절히 버무려 가면서 운찬이에게 글쓰기 비법을 알려 줍니다.

기본적인 원칙을 알고 나니 운찬이는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운찬이는 그렇게 한두 줄에서 한 문단으로, 한 쪽으로 문장을 엮어 가고 호랑이 셰프의 빵맛과 함께 글쓰기의 재미를 맛보았지요.

운찬이의 반에는 글을 잘 써서 인기가 많은 노민이가 있습니다. 유치원 때부터 친구인데도 은근히 잘난 체하며 운찬이를 놀리는 얄미운 노민이. 게다가 120초 먼저 태어난 쌍둥이 누나가 얄미운 노민이를 좋아하는 것도 스트레스예요. 그런데 웬일일까요? 운찬이는 노민이의 글에 글로써 반박하며 반 친구들의 응원까지 받습니다. 호랑이 빵집에서 호랑이 셰프에게 글쓰기를 배우면서 어느새 운찬이는 글쓰기 실력과 함께 자신감도 회복하게 된 것이지요.

《호랑이 셰프랑 뚝딱 초등 글쓰기》는 오랫동안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와 지식정보책을 써 온 서지원 작가가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글쓰기의 기본적인 방법을 동화로 풀어낸 책입니다.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게 이야기를 읽는 것만으로도 글쓰기와 친근해지도록 도와줍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서지원

19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습니다. 그동안 낸 책이 ‘서울 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 ‘원주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뽑은 우수 문학도서’ 등에 선정되어 좋은 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초등 수학 교과서(1~6학년)를 집필했으며, 국어 교과서(4학년)에 〈피부색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와 도덕 교과서(6학년)에 〈욕심과 유혹을 이기는 힘 절제〉라는 동화가 수록되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서쌤이 알려 주는 4차 산업 혁명과 미래 직업 이야기》 《호랑이 셰프랑 뚝딱 초등 글쓰기》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등 200여 종의 책을 썼습니다. 지식 탐구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주는 책을 많이 썼으며, 여러 책이 번역 수출되어, 세계 어린이들이 함께 읽고 있습니다. 



그린이 : 고담

얼마 전에 길을 가다가 갓 구운 빵 냄새에 끌려 식빵을 샀어요. 빵을 보기만 했는데도 입안에 침이 고였어요. 늘어지는 식빵을 찢어 입안에 넣으니 입 꼬리가 쑥 올라갔지요. 맛있게 먹던 식빵을 떠올리며 호랑이 셰프의 빵을 그렸습니다. 창작 그림책 《찾았다!》를 만들었고, 《은수가 오케이! 하다》 《꼬복이》 《마녀여도 괜찮아》 《귀신 고민 해결사》 《나의 슈퍼걸》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어요. 



목차

등장인물 소개

 

1장- 문장 만들기와 다양하게 표현하기

내 고민 좀 들어줘! 

진심으로 반성 중: 문장 만들기 

[반성해 떡볶이 만들기]

얄미운 노민이: 문장을 다양하게 표현하기

[버라이어티 비빔밥 만들기]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고유어와 속담의 사용 

[구수한 된장찌개 끓이기]

물고기 중에 학교를 가장 오래 다닌 물고기는?: 수수께끼 내기

[알쏭달쏭 수수께끼 팥떡 만들기] 

 

2장- 논설문, 설명문, 감상문 쓰기

새 휴대 전화를 갖고 싶어: 논설문 쓰기 

[설득당하고 싶어 팬케이크 굽기] 

호랑이 셰프의 요술 항아리: 설명문 쓰기 

[알려 줘 샌드위치 만들기] 

누나의 방귀: 생활문 쓰기

[평범평범 카스텔라 만들기]

 

3장- 여러 종류의 글 자유자재로 쓰기

쓰러진 호랑이 셰프: 관찰하는 글 쓰기 

[쫀득쫀득 호떡 만들기] 

호랑이 가게로 오세요!: 소개하는 글 쓰기 

[소문이 막 나는 김치볶음밥 만들기] 

누명을 쓴 호랑이 빵집: 연설문 쓰기 

[쿠키인 듯 쿠키 아닌 스콘 만들기] 

정노민, 덤벼라!: 계획하는 글 쓰기 

[호랑이표 햄버거 만들기] 

아빠에게 쓰는 편지: 편지 쓰기 

[멀리멀리 김밥 만들기] 

 

4장- 동시 쓰기와 동화 쓰기

호랑이 셰프의 노래: 동시 쓰기 

[추억이 새록새록 수제비 끓이기] 

백두산으로 돌아간 호랑이 셰프: 동화 쓰기

[동화에 나올 법한 메밀 전병 만들기] 

 

작가의 말 

 

+- 더보기

책 속으로

 노민이는 반에서 글쓰기를 제일 잘한다. 학교 게시판에 웹 소설을 연재하고 있는데, 자꾸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정도로 재미있다. 게다가 국어 시험도 늘 1등이다. 운찬이는 아무리 들여다봐도 모르는 국어 시험 문제가 식은 죽 먹기라나 뭐라나? 그 덕분에 운찬이는 늘 노민이에게 국어 성적 때문에 놀림을 당했다

- 본문 15쪽에서

 

“비유에는 직유와 은유가 있지. 직유는 ‘같이’, ‘처럼’, ‘듯이’와 같은 말을 써서 비유하는 방식이야. 은유는 다른 대상을 이용해서 암시적으로 비유하는 방식이야. 어렵다고?

예를 들면 ‘달처럼 예쁜 얼굴’, ‘호수같이 고요한 마음’은 직유법을 써서 만든 문장이지. 그리고 ‘노민이는 태양이다.’ 이렇게 ‘A는 B다’라는 식의 표현은 은유법이란다. 다들 노민이를 우러러보니까 태양으로 비유한 거야.”

- 본문 35쪽에서

 

“논설문을 어떻게 써야 하는데요? 어떻게 해야 엄마한테 좋은 휴대 전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설득력 있게 할 수 있을까요?”

“우선 주장에 짜임새가 있어야겠지.”

호랑이는 논설문에는, 정해진 틀이 있다고 했다.

“그게 뭔데요?”

“보렴, 마치 이 와플에 격자 칸이 착착착 나눠져 있는 것처럼 논설문 속에는 서론, 본론, 결론이 알맞은 크기로 들어가 있어야 해.”

- 본문 60쪽에서

 

“그거 아니? 재료의 비율에 따라서 카스텔라는 맛이 달라진단다. 노른자를 많이 풀면 아주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이 나고 흰자를 더 많이 풀면 약간 딱딱하고 바삭한 맛이 나지. 마치 생활문으로 어떤 재료를 쓰느냐에 따라 이야기의 맛이 달라지듯이!”

- 본문 86쪽에서

 

운찬이는 학교 게시판에 밤새 쓴 글을 올리고 부랴부랴 학교로 뛰어갔다. 그런데 신발을 갈아 신는데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평소에는 운찬이를 본체만체하던 아이들까지 아는 척하며 다가와 말을 걸었다.

“운찬아, 이야기 먹는 호랑이 말이야! 진짜 네가 쓴 글이야?”

“어? 어.”

“우아, 그다음엔 어떻게 돼? 호랑이가 무슨 이야기를 제일 좋아해?”

“나도 궁금해!”

“빨리 다음 얘기 좀 써 줘!”

- 본문 168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