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책을 만들었는가?

e비즈니스가 21세기 기업 생존의 열쇠로 떠오르고 있다. 벤처기업뿐만 아니라 기존의 대기업들에게도 e비즈니스나 e조직으로의 혁신적 변화 없이는 살아 남기 어렵다는 문제에 봉착해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이 앞다퉈 e비즈니스를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의 e비즈니스 사업전략은 대부분이 즉흥적으로 이뤄져 시스템의 통합구축, 미래성, 창조성이라는 측면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하고 있다. 고객감동의 실현을 앞두고 급조된 사업아이템, 시스템으로 e비즈니스를 성공할 수 없다.   e비즈니스는 많은 시간과 비용, 구체화된 전략 치밀한 프로그램, 경영자로부터의 경영혁신이 필요하다. 따라서 우리 기업의 실정에 맞는 장기적인 e비즈니스 경영전략을 세우고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에 대해 새로운 제안이 필요하다.

이 책은 향후 5년간의 인터넷 경영 흐름을 예상하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즉 e-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가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e-비즈니스 경영전략 지침서가 될 것이다.

 

왜 정만원을 통해 e비즈니스를 이해하려 하는가? 

어려운 전문 분야에 대해 알고자 할 때, 그것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그 분야의 전공자이거나 현장에 있는 사람의 경험담이다.   5년 전부터 e비즈니스 프로젝트를 추진해 온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바로 정만원. 현재 SK(주) 고객개발관리 상무, OK캐쉬백의 기획자이다.    "94년 당시 인터넷과 정보통신은 다소 생소한 비즈니스 영역이었고, 마치 "달나라 이야기"처럼 허황하게 느껴질 때, 그는 이 분야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지금 민간기업에서의 첫 번째 과실을 거두고 있다. 바로 OK캐쉬백이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e비즈니스를 시작했고, 이제 꽃이 피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인터넷이라는 안개 속을 5년간 헤매면서 길을 만든 정만원의 이야기를 듣는다면, e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  특히 그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을 개척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다. 기존의 단단하고 거대한 대기업의 틀 속에서 인터넷 비즈니스로 새길을 개척한 사람이다.  이를 통해 경영인들은 향후 5년간의 인테넷 경영 흐름을 예상할 수 있고, 회사의 미래가치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 즉 e비즈니스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e비즈니스 경영전략 지침서가 될 것이다.  e비즈니스는 매체의 특성상 선진형 모델이라는 것이 거의 없다. 바로 아마존을 우리 안방에서 들여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모든 정보와 매체가 전 세계에 펼쳐져 있기 때문이다. 정만원은 이것을 새로운 개척과 피를 짜내는 창조성이 있는 우리 민족에게 주어진 천재일우의 기회로 보고 있다. 같은 출발선 상에서 출발했을 때,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끈기와 우수한 두뇌가 빛을 발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비즈니스가 수익을 낼때는 다른 선진국이 모두 시장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누가 먼저 수익모델을 만들어 내는가 하는데에 그 요점이 있다. 이것이 우리가 e비즈니스를 해야 하는 이유와 희망이다.

지은이 : 정만원
1952년 서울 출생. 76년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 77년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하였다. 78년 문교부(현 교육부) 사무관, 80년 동력자원부(현 산자부) 사무관, 93년 통상산업부(현 산자부) 구주통상과장을 역임하였다. 94년 SK그룹 이사대우로 입사하여, 99년 SK(주) 복합네트워크 담당 상무, 2000년 SK(주) 고객사업개발 본부장을 맡고 있다.

내로밴드의 수익 모델  5년 뒤의 다가올 세계를 미리 예측한 사업 모델은 가치 있는 정보를 일상 생활의 서비스와 붙여 사업화하는 것으로 그 자체가 수익 모델이었다.  잘 꾸며진 레스토랑에서 동영상을 주고 받으며 식사하고 그 대가로 식대만 내게 하는 구상으로, 별도의 수익 모델을 고민할 없었다.  그러나 내로밴드, 즉 지금의 e-비즈니스는 일상 생활 서비스와 정보를 묶어 특정 장소에서 제공할 수 있는 성격의 시스템이 아니므로, 무료 정보를 전제로 한 수익 모델 창출이 사업 성공의 핵심인 셈이었다.--- pp.63

 

따뜻한 인간의 피가 흐르는 공동체로  뇌성마비를 앓고 몸이 부자유스러운 어느 학생이게 가상 공간은 인생의 큰 의미를 가져다주었다. 하루하루 고통 속에 집 안에 갇혀 지내야 했던 그는 인터넷을 알게 되면서 세상을 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컴퓨터가 그의 인생을 바꾸기 시작한 것이다. 학교에서 급우들이 쉴 새없이 몰려와 그는 더 이상 외롭지 않게 되었다.  인터넷을 통해 평등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열어 보이겠다는 포부를 가진 그에게 인터넷의 의미를 묻는다면, 장애를 딛고 세상과 연결되는 통로이며 새로운 삶의 희망이라고 이야기할 것이다.  이처럼 앞으로 인터넷 사이트들은 이러한 꿈나무에게 희망을 주고, 컴퓨터로부터 소외받은 계층에게도 서비스할 수 있는 아이템을 준비할 것이다. 인터넷이 비록 0과 1로 이루어진 전기적인 신호로 기계적인 조합을 통해 만들어졌지만, 따뜻한 인간의 피가 흐르는 공동체가 되지 않는 한 결국 쇠퇴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pp.8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