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

송정림 지음 | 원정민 그림

발행
2016년 02월 18일
쪽수
176 쪽
정가
12,000원
전자책
8,400원
ISBN
979-11-8668-834-2
판형
173   x  240 mm

책 소개

 

베스트셀러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를 쓴 송정림 작가가 

최고로 멋지고 씩씩한 친구들을 소개합니다. 

나의 든든한 응원 부대, 누가누가 있을까요? 

엄마, 아빠, 형, 동생, 이모, 내 친구 준석이, 빛나, 민지… 

생각해 보니 참 든든하고 신이 납니다. 

 

나의 특별한 친구를 소개합니다
요즘 아이들을 보면 공부하느라 그런지 혼자 노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이런 친구는 멀리해라, 저런 친구와는 놀지 마라, 친구의 기준이 점점 까다로워졌습니다. 놀이 문화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옛날에는 놀이를 하는 건 함께 즐겁고 행복하기 위해서였어요. 그리고 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은 혼자보다 함께 행복한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워 나갔어요. 하지만 요즘은 어떤가요? 같이 놀기보다는 스마트폰만 들여다보며 혼자 놀고 있습니다. 같이 게임을 해도 빼앗고 차지해서 자신의 레벨을 올리는 게 목적입니다. 혼자서 앞서 달려 나가는 것보다 같이 걸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이 알면 좋겠어요. ‘경쟁’보다는 ‘협동’을 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면 좋겠습니다.
평생 함께할 소중한 친구 한 명 있다면 온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든든하고 뿌듯할 것입니다. 똑똑하거나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조금은 엉뚱해도 괜찮고, 평범하거나 수줍음이 많아도 괜찮습니다. 장난꾸러기 친구는 조금 감당하기 힘들지만, 그래도 같이 있으면 배꼽 쥐고 웃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때로 투닥투닥 싸워도 금세 잊고 아무렇지 않은 척 다시 놀 수 있는 내 친구가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내 편을 들어주고 응원해 주는 나의 친구, 누가누가 있을까요? 한 명뿐이라고 해도 그 한 명이 있어서 온 하루가 즐겁고 온 세상이 따뜻합니다.
나는 내 친구에게 어떤 친구일까요? 아주아주 특별한 친구이면 좋겠죠? 내가 재치 만점이고 영리하다고 해서 특별한 친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닙니다. 내가 가진 특별한 조건보다는 특별한 마음을 친구에게 줄 수 있어야 특별한 친구가 될 수 있습니다. 친구가 기뻐할 때 내 일처럼 같이 웃고, 친구가 슬퍼할 때 가장 먼저 다가가 위로해 줄 수 있고, 친구가 지쳐 있을 때 힘내라고 파이팅을 외쳐 줄 수 있어야 진짜 특별한 친구랍니다.

따뜻한 이웃을 통해 따뜻한 마음을 배웁니다
뉴스를 보거나 몇몇 어른들 이야기를 들으면 세상은 냉혹하고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더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까요? 자기 자신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음이 깃들면 어쩌나 솔직히 걱정이 됩니다.
《참 좋은 친구를 만났습니다》는 우리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긍정적인 시선을 선물합니다. 길가에 있는 풀잎 하나 지키고 싶은 마음에 풀잎에 이름을 붙이고 보호 팻말을 세우는 친구들, 승객들을 매번 반갑게 맞아주는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아파트 재활용 분리수거장을 아름다운 도서관으로 만든 경비 아저씨와 아파트 주민들, 폐지 줍는 할아버지에게 시원한 물을 떠다 주시는 마음 따뜻한 아주머니들…… 따듯한 이웃들을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알고 보면 우리 마을은 참 따뜻한 동네입니다. 알고 보면 세상 곳곳에 좋은 사람들이 보석처럼 숨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따뜻한 마음을 같이 품기를 바랍니다. 긍정적으로 세상을 보고, 다 같이 힘을 보태 움직일 수 있다고 믿기를 바랍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송정림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소설과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하였습니다.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후 드라마와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마차〉 〈약속〉 〈너와 나의 노래〉 〈성장느낌 18〉〈그 집에는 술이 있다등의 드라마를 썼으며, KBS 1FM 출발 FM과 함께〉 〈세상의 모든 음악등의 작가로 일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신화에게 길을 묻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엄마, 우리 힘들 때 시 읽어요》 《착해져라, 내 마음》 《아버지는 말하셨지》 《내 인생의 화양연화》 《사랑하는 이의 부탁》 《명작에게 길을 묻다》 《감동의 습관》 《성장 비타민등이 있습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찾아온 인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그린이 : 원정민
대학에서 미디어디자인을 전공했지만 손으로 그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 동화책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습니다. 평생 동안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의 주인공들과 알콩달콩, 울고 웃으며 살고 싶습니다. 이 책에서는 씩씩한 구양순 여사를 만나 더 유쾌하고 즐겁게 작업했답니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나만의 팬클럽
난 할 수 있어!
나보다 천천히 걸어가는 사람을 위하여
감사는 행복의 친구
밝은 마음은 밝게 퍼져 나간다
나무늘보처럼
한국 사람 참 좋아요
착한 사람 참 많습니다
나를 위해 남을 돕는다
용서하는 마음
엄마, 고마워요
참 좋은 이웃
그 아버지의 아들을 믿기 때문에
어머니의 낡은 신발
화내면 지는 것이다
나만의 팬클럽
가난은 나의 힘
란드리, 란드리

2장 풀잎 파수꾼
소중한 친구
지금 이 순간
아름다운 선물
살아 있는 생명은 모두 소중하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세탁소
괜찮아, 다 괜찮아
기준은 내가 정한다
내가 친구를 좋아하면 친구도 나를 좋아한다
열 살 스승, 열 살 제자
풀잎 파수꾼
운동다운 운동
앞으로 잘할 것이므로
아들의 손버릇
변장한 소년 천사
담장을 허물고
밤새 지켰어요
망설이지 말고 지금

3장 친구가 그렇게 좋니?
천재가 아님을 축하합니다
당신 감각 최고야!
약속 지키기 달인
손자가 내민 천 원짜리 여섯 장
구겨진 종이 한 장의 위로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소리 없는 대화
친구가 그렇게 좋니?
놀이에도 스며든 경쟁
부채꼴 웃음 유산
내가 먼저 다가가 인사해야지
아름다운 도서관
네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
과일 가게의 참 좋은 이웃
햄버거 청년
멋진 아빠

4장 초긍정 대마왕
영웅의 자격
잘되면 좋고, 아님 말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웅
총 대신 악기를
참 소중한 인연
꼴찌의 철학
강아지가 운명하셨습니다
참 좋은 벌칙
착한 딸
초긍정 대마왕
아름다운 독서광
내 날개 아래를 받쳐 주는 바람
다음 생에는 내 어머니의 어머니로 태어나고 싶다
내게 필요한 건 오직 ‘사람’
보디가드 천사
타인은 미처 만나지 못한 가족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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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아이돌 가수에게만 팬클럽이 있는 게 아니지요. 내가 무대에 오르면 열렬히 환호하고 응원해 줄 나만의 팬클럽을 한 사람 한 사람 헤아려 볼까요? 엄마, 아빠, 동생, 형, 누나, 이모, 민지, 준석이, 빛나……. 한 사람 한 사람 떠올려 보니 힘이 나지요? 용기가 생기지요? 언제나 힘들 때면 그 사람들을 떠올려 봐요. 그리고 기쁠 때도 그 사람들을 떠올려 봐요. 기쁨은 나누면 배로 커지고, 슬픔은 나누면 절반으로 줄어든답니다.
- 본문 49쪽
친하게 지내고 싶은 친구가 있는데, 어떻게 친해져야 할지 잘 모를 때가 있지요? 그럴 때 그 친구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사람도 있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그런데 우리 마음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은 이렇게 말하고 있답니다.
“내가 상대방을 좋아하면 상대방도 나를 좋아하고, 내가 미워하면 상대방도 나를 미워한다.”
좋아하는 마음은 상대방에게 눈빛으로, 손짓으로, 표정으로, 몸짓으로, 공기로…… 어떤 방법으로든 전달이 돼요. 그 친구와 잘 지내고 싶다면, 내가 먼저 그 친구를 좋아하는 게 가장 좋은 비결이랍니다.
- 본문 74쪽

“위 학생은 앞으로 공부를 잘할 것이므로 우등상을 수여함.”
“위 학생은 앞으로 개근할 것이므로 개근상을 수여함.”
“위 학생은 앞으로 착한 일을 할 것이므로 선행상을 수여함.”
‘앞으로 잘할 것이므로’ 상장을 받은 아이들은, 처음 받아 보는 상장 덕에 어깨에 힘이 들어갔어요. 우등상을 미리 받은 아이들은 우등상 받은 값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부를 했어요. 개근상을 미리 받은 아이들은 개근상 값을 해야 했기 때문에 결석을 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어요.
가끔은 스스로에게 미리 이런 상을 주는 것도 좋겠지요. “나는 앞으로 잘할 것이므로 이 상을 수여함.”

- 본문 85~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