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네 번째

고운 길을 닦는 사람들의 감동 에세이

송정림 지음

발행
2015년 09월 19일
쪽수
272 쪽
정가
13,800원
전자책
8,300원
ISBN
979-11-86688-07-6
판형
148   x  205 mm

책 소개

 

교보문고 에세이 분야 베스트셀러 총 누적 판매부수 13만부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그 네 번째 이야기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당신을 향한 인사이고, 고백이며, 위로입니다. 

유엔이 발표한 ‘2013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6개 국가를 상대로 국민의 행복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전체 41위를 기록했습니다. OECD에 가입한 34개 나라 중에서는 최하위권에 속합니다. 세부 지표별로는 공동체 구성원들과의 접촉 빈도 등이 반영된 사회네트워크 안정성 부문이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끈끈한 정이 묻어나던 한국 사회가 언제부터 이렇게 서로 소원해지게 된 것일까요? 행복지수 1위국가는 덴마크입니다. 덴마크의 날씨는 365일 흐리지만 그럴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고 그 관계 속에서 햇빛을 찾고 행복을 만들어냅니다. 이것이 덴마크를 2년 연속 행복지수 1위 국가로 만든 이유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멀어질수록 사회가 불안하고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의 크기도 줄어드는 것이 분명합니다. 반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가 가까워진다면 이웃에서 이웃으로, 이 사회에서 저 사회로 행복을 두루 나누고 사회적, 국가적으로도 안정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시리즈의 현재까지 총 누적 판매부수는 13만 부에 이릅니다. 1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왜 이 책을 손에 들었을까요? 이는 우리 사회의 불안과 혼란 속에서 사람들이 왜 감동을 찾아 눈과 마음을 헤매는지, 삶에서 진정한 가치와 행복이 무엇을 통해 오는지 묻고 있습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그 의문과 해답을 바로 ‘사람’에서 찾고 있습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위로받을 수 있다는 것은, 사람이 사람에게 기댈 수 있다는 것은, 사람이 사람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은 참 다행한 일이고 행복한 일입니다. 아니 사람이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합니다.”

우리의 인생이 이러한 좋은 사람을 만나는 여정이라 생각하면, 잠시 아픈 일도, 잠시 힘든 일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사람 좋아하는 작가 송정림이 줄곧 작은 인연 하나를 찾아다니고, 그 안에서 따뜻한 삶의 미덕과 행복을 발견하려 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당신을 향한 인사이고, 고백이며, 위로입니다. 이 짧은 인사로 당신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고, 위로를 보냅니다. 그리고 당신도 누군가를 위해 이 마음을 잘 전해주길 바랍니다.  

 

소박한 마음 하나, 정다운 손길 하나로
훈훈한 바람이 일어납니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는 독자에게 전하는 ‘굿 뉴스’입니다. 어둡고 절망적인 곳에서 한 송이 채송화처럼 피어나는 이야기, 이런 희망적인 이야기를 들으면 세상은 살아볼 만한 곳으로 변합니다. ‘굿 뉴스’가 돌고 돌아 사람들 마음을 정화시키고, 이는 사회의 순기능을 만들고 있습니다. 소박한 사람의 마음 하나, 정다운 사람의 손길 하나, 그들의 따뜻한 이야기를 취재하여 독자들께 전합니다.
내어줌으로 충만하고, 기댐으로 편안한 사람, 오늘에 즐겁게 몰입하는 사람, 모두가 ‘참 좋은 당신’입니다. 선한 마음은 사람뿐만 아니라 모든 곳에 존재합니다. 노인의 지혜, 어린아이의 순수함, 일꾼의 땀방울, 자연의 순환과 질서, 이 모든 곳에서 작가는 ‘참 좋은 당신’을 발견해 고운 말로 풀어냅니다.
참 좋은 사람들이 작가의 눈에만 보이는 것일까요? 바쁜 시선을 잠시 멈추고 들여다보면 오늘 내 가정과 일터에서, 스쳐지나가는 길 위의 인연들 속에서 반짝 빛을 내는 그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소박한 마음 하나, 정다운 손길 하나가 나에게서 이웃으로, 이웃에게서 또 다른 이웃으로 전해지면서 ‘물질 만능’의 사회 가치가 사람에게로 옮겨갈 것입니다.
오랜 시간 라디오 방송작가로 글을 써온 작가는 실생활에서 건져 올린 잔잔한 이야기들을 특유의 따뜻하고 담백한 문체로 담아내어, 가슴속에 진한 여운과 뭉근한 울림을 줍니다. 작가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사람들 속에서 사랑하고, 사랑받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귀한 일임을, 진정한 회복임을 전합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송정림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소설과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하였습니다. 교직생활을 그만두고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선 후 드라마와 책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여자의 비밀> <미쓰 아줌마> 녹색마차〉 〈약속〉 〈너와 나의 노래〉 〈성장느낌 18〉〈그 집에는 술이 있다등의 드라마를 썼으며, KBS 1FM 출발 FM과 함께〉 〈세상의 모든 음악등의 작가로 일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신화에게 길을 묻다》 《참 좋은 당신을 만났습니다》 《엄마, 우리 힘들 때 시 읽어요》 《착해져라, 내 마음》 《아버지는 말하셨지》 《내 인생의 화양연화》 《사랑하는 이의 부탁》 《명작에게 길을 묻다》 《감동의 습관》 《성장 비타민등이 있습니다. 이 책은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찾아온 인연을 소중히 여길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썼습니다.



목차

차례

작가의 말

1장 나는 왕국에 들어서고 있다
가져갈 것이 없으니 밥 드시고 가세요/ 나도 어미란다/ 퇴근 시간의 마중/ 언니들의 적금 통장/ 자식 입에 들어가는 게 좋아서/ 이런 해후/ 음악을 사랑하는 분한테는 돈을 받을 수 없어요/ 작은 사고는 일어날 수 있죠/ 기억해 줘서 고맙습니다/ 선물 주는 마음/ 따뜻한 동행/ 나는 왕국에 들어서고 있다/ 풍경보다 우정/ 소통의 방식/ 아름다운 꽃길/ 감탄사의 여왕/ 가로등을 켜는 이발사 / 남편의 명판결/ 슬픈 인생 공식/ 이런 스승 이런 제자/ 욕심을 버리면 살 만해요/ 아버지 마음/ 맛있는 거 사드려/ 수고 많으십니다/ 이웃은 또 다른 가족/ 화장품 대신 책, 돈 대신 책

2장
시간을 견뎌낸 것은 다 아름답다
소화가 될 때까지 토닥토닥/ 아사다 지로처럼/ 소음을 화음으로/ 고마운 불면증/ 누구나처럼 똑같이/ 오페라 티켓 한 장/ 기억의 분리수거/ 아픈 줄도 모르고/ 복종의 힘으로/ 할머니와 손녀는 동급생/ 시간을 견뎌낸 것은 다 아름답다/ 울고 있는 사람/ 마음의 코드를 꽂으면/ 잘 견뎌줘서 고마워요/ 동생이 뭐길래/ 나와 다른 사람/ 아들 같아서, 엄마 같아서/ 배내옷 부적/ 경쟁자를 동지로/ 정이 들어서/ 그저 그림자처럼/ 기부의 기쁨/ 행복한 세 모녀/ 감정의 도미노 현상/ 따끔하지만 따뜻한 경고/ 쌍방 교류의 법칙/ 더불어 산다는 것

3장 무거운 발걸음에 음표가 실리면
그 사람 마음으로 들어가면/ 내 아이의 할머니/ 마중은 세 걸음, 배웅은 일곱 걸음/ 훈련하고 봉사도 하고/ 기도하는 사람들/ 무거운 발걸음에 음표가 실리면/ 98세에는 사랑할래요/ 통과하면 햇살 가득한 들판/ 청소부가 된 농부/ 마지막 말을 건네는 것처럼/ 노을의 배경/ 그 사람 자리에 서면/ 이익을 내려고 하지 않았어요/ 가장 행복한 날/ 섬마을 음악대/ 무슨 일 있었나요?/ 인생 수선공/ 진짜 엄마/ 인생 제7막/ 꽃반지 여인/ 당신에게 평생 빚졌다/ 그의 인사법/ 나는 혼자가 아니다/ 매일매일 버티기/ 어머니에게 가장 소중한 것

4장 잃은 것을 헤아리지 않는 인생 셈법
가족은 예쁜 거야/ 뭐가 그렇게 조급하냐?/ 굿 뉴스, 배드 뉴스/ 엄마의 소포를 받고/ 잃은 것을 헤아리지 않는 인생 셈법/ 만 원짜리 한 장/ 거절의 경험/ 따뜻한 말 한마디/ 규칙을 지키는 사람 /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 입장료는 귤 열 개/ 고백하는 방법/ 꽃잎이 밟힐까 봐/ 내 동생 착해요 / 모두가 사장님/ 이렇게 젊은데/ 울지 않았어요/ 큰오빠의 결혼식 축가/ 추억의 원고지/ 지휘자를 구한 시민/ 어머니는 작은 하느님/ 더 단정하게, 더 든든하게/ 기적 같은 행운/ 헛되지 않은 인생 / 행복한 사람/ 내조의 스타일/ 참 아름다운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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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행동으로 감동을 주는 사람, 참 좋은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사람, 참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느끼게 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좋은 인연을 만들어갑니다. 수많은 언어가 존재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상대에게 위로를 주는 단 몇 마디, 수많은 행동이 존재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상대에게 위안이 되는 따뜻한 동행이 아닐까요? 지금 누군가가 혼자 인생의 길을 외롭게 걸어가고 있다면 함께 걸어가주세요. -<따뜻한 동행> 중에서

항상 웃고 항상 행복해 보이는 사장님에게 언제나 웃으시니 참 보기 좋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아침에 가게 문을 열고 들어설 때마다 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나는 왕국에 들어서고 있다.” 아침마다 들어설 공간이 있다는 것이, 일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이 그는 참 고맙다고 합니다. 내가 내 일터를 왕국으로 여길 때 나는 일터에 들어서면 왕이 됩니다. 그러나 내 일터를 귀찮고 하찮은 곳으로 여길 때 나는 그곳에서 걸인이 됩니다. -<나는 왕국에 들어서고 있다> 중에서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꼭 따라야 하는 인생의 공식이 있습니다. 그중에 ‘친구 사이에는 돈 거래 하지 않기’도 들어가지요. 물론 친구 사이에 돈 거래는 안 하는 게 좋습니다. 그러나 살다 보면 인생이 공식으로만 되지 않을 때도 있습니다. 도무지 공식이 통하지 않고 그 어떤 출구도 안 보일 때, 그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사람과 사람 사이, 인생 공식마저 초월하는 관계가 그립습니다. -<슬픈 인생 공식> 중에서

무엇보다 서로에 대한 욕심을 줄이고 어려움을 당했을 때 서로 위안하는 마음, 서로 연민을 가지고 아껴주는 마음이 가장 중요합니다. 노부부가 손을 꼬옥 잡고 걸어가는 모습이 그 어떤 풍경보다 눈물겹도록 감동스러운 것은 그만큼 부부애를 지켜나가기가 어렵기 때문이겠지요. 끝까지 종착역까지 걸어가는 부부, 그저 함께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음에 감사하는 부부, 오래 사랑하기 힘든 세상에서 오래 해로하는 부부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시간을 견뎌냈기 때문입니다. 오랜 시간을 견뎌낸 것은 다 아름답습니다. -<시간을 견뎌낸 것은 다 아름답다> 중에서

비와 바람의 방문을 받고, 안개와 이슬의 방문도 받으며, 메뚜기, 지렁이도 다녀가고, 온갖 벌레의 습격도 받으며, 아침과 낮, 저녁과 밤의 수없는 방문도 받으며, 땡볕과 천둥과 벼락의 심술도 받아가며 벼는 익어갑니다. 사과나무와 감나무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의 발소리와 자연의 숨소리를 접하고 신의 섭리까지 받아 안으며 과일을 내놓습니다. 그렇게 자연은 세상과 통하면서 하나의 가치를 지녀갑니다. 사람이라고 다를까요. 온화한 햇살만 받고 평화로운 이슬만 상대할 수는 없죠. 입술을 바짝 타게 하는 사막의 땡볕도 기습하고, 가슴을 찢는 천둥번개도 침범하고, 눈물을 흐르게 하는 비바람과 심장을 얼어붙게 하는 폭설도 방문합니다. 그렇게 세상과 통하는 동안 우리는 향기로운 과일이 되어가고, 빛나는 옥이 되어갑니다. -<통과하면 햇살 가득한 들판>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