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2시간

현직에서 퇴직 후를 준비하는

정기룡 지음

발행
2015년 02월 12일
쪽수
272 쪽
정가
13,800원
전자책
9,660원
ISBN
978-89-5937-397-0
판형
152   x  220 mm

책 소개

100세 시대, 현직에서 시작하는 인생 설계 

퇴근 후 2시간은 퇴직 후를 위한 골든 타임이다! 

 

퇴근 후 2시간이 퇴직 후 인생을 바꾼다

국가통계포털(KOSIS)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현재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 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명인 80.2세를 넘어선 81.3세다. 바야흐로 기대수명 100세 시대가 임박한 것이다. 이제 인생 2막 준비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의 노후 대비책은 한마디로 낙제점이다. 노후 준비 금액이 월 100만 원이 안 되는 이들이 이 전체의 1/4 수준이며, 한국보건사회연구원과 통계청이 분석한 결과, 노인 빈곤율이 48.0%라고 한다(2013년). 이는 전체 빈곤율 13.7%보다 3.5배나 높은 수치다. 평생직장은 옛말이다. 퇴직 연령이 50대까지 내려왔으니 평균 수명이 80세라 하더라도 앞으로 30년은 더 일하고 버텨야 한다. 그러나 퇴직 이후에 제2의 일을 찾고 새로이 시작한다는 것은 무모하다. 지금 자신이 서 있는 현장이 어디인가 돌아보고 그 현장에서부터 퇴직 후를 준비해야 한다. 《퇴근 후 2시간》의 저자이며 김장수 씨의 실제 모델인 정기룡 소장은 은퇴 10년 전부터 ‘퇴근 후 2시간’을 알차게 사용함으로써 퇴직과 동시에 인생 2막을 여유롭게 시작할 수 있었다. 100세 시대에 대한 국가 대책이 전무하던 시절부터 본인의 은퇴 후를 고민하고 스스로 좌충우돌 뛰어다니 며 준비했다. 공동 저자인 김동선 씨는 2001년도에 이미 고령사회와 저출산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던 일본으로 건너가 다가올 한국 사회의 미래에 대해 연구했다. 소설 형식으로 집필된 《퇴근 후 2시간》이 노후를 준비하고 있는 30~40대 독자들과 눈앞에 퇴직을 앞둔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주리라 확신하는 이유는, 정기룡 소장과 김동선 씨의 오랜 투신과 열정, 에너지가 의기투합함으로써 ‘행복하고 안정된 노후’에 대한 희망이 ‘현실’이 되도록 안내하기 때문이다. 

 

더 치열하고 절실하게 100세 시대를 준비한다

2011년 보건복지부의 국민인식조사에 의하면 베이비붐 세대의 53.7%가 노후 준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한국의 베이비붐 세대는 실적경쟁, 성과주의에 휘둘려 노후를 준비할 틈도 없이 달려왔으나, 예상치 못한 퇴직, 노후 걱정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불안지수가 높다. 현재 30~40대 직장인들 역시 평생직장이란 개념은 사라지고, 창직(직업을 창조하는 일)을 해야 하는 시대적 패러다임 앞에 놓여 있다. 그러나 지나친 비관은 금물이다. 비관은 우리의 손발을 묶어놓을 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현실을 바로 인식하되, 남보다 하루라도 일찍 계획하고 준비한다면 퇴직 후 공백
없이 제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다.
경제학자 피터 드러커는 평생학습만이 생존을 보장한다고 말한다. 한국의 평생학습에 대한 지원이나 프로그램은 선진국들에 비하면 아직 미흡하다. 따라서 우리는 더 치열하고 더 절실하게 ‘퇴근 후 2시간’을 계획하고 빨라진 정년에 대비해야 한다.
퇴근 후 2시간은 퇴직 후를 위한 골든 타임이다. 앞으로 20~30년을 일하기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깊이 고민하고, 퇴근 후 2시간 동안 무엇을 할지 생각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삶에 대한 깊은 성찰을 토대로 스스로 즐기면서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위기의식은 가지되 지나치게 조급하게 여기진 말자. 다행히 우리에게는 정보가 있고 학습의 기회가 있다. 100세 시대의 패러다임에 대해 충분히 숙지하고 이를 준비할 만한 시간적 여유도 있다. 우리는 더 오래 살 것이고 더 잘 살 수 있다.
오늘부터 퇴근 후 2시간 당신은 무엇을 할 것인가? 대비하는 사람은 불안이 사라질 것이다.

 

최고민 부장, 은퇴 코치 김장수 씨를 만나다

《퇴근 후 2시간》는 소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김장수 씨와 최고민 부장은 실제 모델을 바탕으로 한 가상 인물이다. 그러나 이 두 사람은 수많은 은퇴 준비생들이 직면하는 상황과 심리적 문제를 가장 현실적이고 깊이 있게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하다.
주인공 김장수 씨는 베이비붐 세대의 일원이다. 그에게는 거느려야 하는 식구가 많다. 퇴직을 했지만 아들딸 대학등록금도 당장 걱정이고, 매달 들어가는 생활비도 만만치 않다. 평생 경찰관으로 살았던 그가 은퇴 자금을 두둑이 쌓아놓았을 리 없다. 현직에 있는 십수 년 동안 김장수 씨는 퇴직 후를 위해 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배우고 도전했다. 제과제빵학원을 다니고 시장 떡집에서 쭈그리고 앉아 쌀가루를 버무리기도 했다. 오지랖 넓게 자신의 가능성을 탐색하던 김장수 씨가 퇴직 후 제2의 직업으로 찾아낸 것이 강사다. 그동안 섭렵한 다양한 도전과 경험들을 엮어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는 인기 강사가 된 것이다.
김장수 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최고민 부장 역시 대기업에서 열심히 일했지만 명예퇴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다행히 그는 은퇴 선배 김장수 씨를 롤모델로 삼아 한발 먼저 퇴직 후를 계획함으로써 자기만의 전문성을 찾고 제2의 일을 찾는 데 성공했다.
두 사람의 성공 비결은 ‘퇴근 후 2시간’이다. 남보다 한발 앞선 준비에 실제적 코칭이 더해진다면 이 책을 읽는 당신도 ‘은퇴 절벽’이 아닌 행복한 인생 2막으로 나아가는 계단 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정기룡

대전중부경찰서장으로 정년퇴임한 후 미래현장전략연구소를 설립, 현재 은퇴 설계와 행복한 노후에 대한 각종 강연과 자문 활동을 하고 있다. 삼성에스원 충청 상임고문이며 대전광역시 안전행정 분야 명예시장으로 활동 중이다.데일카네기연구소 리더십 전문교수이고, 경찰교육원, 중앙경찰학교, 보건복지부 연수원, 인재개발원, 대전교육청, 국가인권위원회 외에도 다수의 기관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대전 KBS 〈아침마당〉 고정패널로 출연하고 있으며, CBS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에도 출연하였다. 한남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도 ‘퇴근 후 2시간’을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침례신학대학원 졸업을 앞두고 있으며 인천 성산효대학원대학교 박사 과정을 밟고 있다. 

 

지은이: 김동선 

1965년 마산 출생으로, 2001년 한국일보 기자로 재직하던 중 일본 연수를 떠나 노인복지정책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했다. 1년간 현장 취재를 통해 《야마토마치에서 만난 노인들》을 집필했으며, 《마흔 살부터 준비해야 할 노후 대책 일곱 가지》, 《막막함을 날려버리는 은퇴 후 희망설계 3·3·3》을 통해서 안정된 노후 생활을 준비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 현재 장기요양, 은퇴 설계, 연령 차별 등을 주제로 학술 연구 및 강의와 집필 활동을 하고 있다. 처음 노인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을 때 주위 사람들로부터 ‘젊은 사람이 왜 노인에 관심을 갖나?’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으나, 10여 년간 연구하고 글 쓰는 동안 이제는 노인 연구의 적령기에 도달했다. 나이 든 연구자가 인정받는 것은 관찰자에서 참여자가 되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더 행복한 노년 연구자인 듯하다.



목차

1부 김장수 씨는 퇴근 후 무엇을 하였나?

음식물 쓰레기장에서의 불빛
퇴직과 휴대전화의 빠른 교신
와인과 비자금
옷걸이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규칙적인 생활을 하라
인생 선배에게 배우다
회사에서 위기감을 느낄 때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위기 상황에 대비하라
김장수 씨의 준비
술보다는 실력이 먼저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회사 인간에서 벗어나기
퇴근 후 2시간-차별화
자격증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호기심을 가져라
무식해서 용감하다
평생직업
인턴 과정이 필요한 이유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적성을 찾아라
저녁 시간은 내 것이다
현장이 답이다
아직 늦지 않았다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현직에 있을 때 시작하라


2부 김장수 씨는 퇴직 후 무엇을 하였나?

김장수 씨, 행복 강사가 되기까지
프리랜서
5만 원의 차이
살생부
왜 직장 생활을 하는가
오늘이 쌓이는 것이다
창업하지 마라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준비 없이 창업하지 마라
아내에게 투자하라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아내와 백지장 맞들기
프리랜서 강사는 비정규직
강연 잘하는 비법
아내와 힘겨루기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부부 사이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자식, 원하는 대로 하게 하라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가족과의 관계 리셋하기
최 부장, 전문가로 거듭나다
다시 공부하기
경찰의 눈
커닝 페이퍼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행복해지기, 열정 채우기


3부 최 부장은 어떻게 퇴직 후 재취업에 성공했나?

최 부장, 회사를 졸업하다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평생직장은 없어도 평생직업은 있다
졸업, 그리고 새로운 시작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돈에 대한 스트레스를 물리치자
구직 활동도 전문가처럼
돌아보지 마라, 뒤에는 꿈이 없다
전직이 아니라 창직을 하라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잘 노는 사람이 잘된다
좋은 일자리는 없다
고령자들이 젊은 사람들보다 나은 점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스트레스 관리
면접, 좋은 예감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알짜배기 정보를 찾아라
일의 의미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나이 들어서도 일을 계속하면 좋은 점 10가지
자격증보다는 경력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재취업할 때 기억해야 하는 10가지
체면을 버려라
입관은 나이순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재취업한 회사에서의 서열 정리
3년 뒤, 도전은 계속된다
부창부수, 새로 도전하다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베이비붐 세대의 퇴직 행렬


4부 김장수 씨는 이후 10년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지금이 최고
1+1=3
선글라스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시아버지, 할아버지라는 새로운 역할
나이와 비전
요양 병원과 노후 대책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가치 있게 살기
일의 힘
마일리지
돈, 돈, 돈
여행 가서 버리고 올 것
비교 대상이 없다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노인의 4가지 행복
업그레이드
하나를 시작하니 두 개, 세 개가 보인다
당신이 퇴직을 준비하고 있다면 나이 드는 준비
글을 맺으며
인생 후반전, 퇴근 후 2시간부터 정기룡
퇴직 후에 대한 희망찬 전망 김동선
편집자의 글 모든 상처에는 향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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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퇴직을 하고 나서는 식탁에서도 아내가 떡하니 김장수 씨 자리에 앉아서 밥을 먹는다. 밥 먹는 시간 내내 묘한 마음이 든다. ‘저 자리가 내 자리인데…… 왜 내 자리에서 아내가 밥을 먹고 있지?’ 예전 같으면 아무렇지도 않았을 일인데 계속 심기를 건드린다. 그래도 조직에서 지내면서 체득한 지혜가 ‘순응하면서 살자.’다. 조직에서 잘났다고 설치면 누군가가 시비를 걸게 되어 있다. 그래서 늘 낮은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정년퇴직을 하면서는 그 좌우명을 아내에게, 가족에게도 적용하기로 했다. (‘음식물 쓰레기장에서의 불빛’ 중에서)

퇴직자들은 하루아침에 시공간을 이동합니다. 정해진 일과 대신 24시간이 똑같은 ‘편의점 시간’으로, 장소는 사무실 대신 거실로, 사람은 직장 동료 대신 가족으로 모든 게 바뀌게 됩니다. 갑자기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퇴직 전에는 모든 것이 회사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회사 인간’이었습니다. (중략) 그러다가 퇴직한 후 완장을 떼고 나면 초라한 인간으로 돌아옵니다. 일상은 하찮게 여겨지고 가족은 자신을 무시하는 것만 같습니다. (중략) 은퇴 증후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상실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과거 자신이 가지거나 누렸던 모든 것들은 원래 자신의 것이 아닙니다. 권위, 힘, 정보 등은 내가 잠시 빌려 대행하던 권한들입니다. 겸허하게 모든 것을 놓아야 합니다. (‘회사 인간에서 벗어나기’ 중에서)

제2의 인생을 살 때에는 내가 얼마나 높은 산에 오르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이 맞습니다. 제2의 직업은 의미하는 바가 다릅니다. 돈을 벌고 나의 존재와 명성을 증명하는 도구가 아니라 나의 소명을 발견하고, 나를 표현하며, 타인과의 관계 발전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제2의 일을 선택하는 기준입니다. (‘적성을 찾아라’ 중에서)

대부분의 퇴직자들이 재취업을 하거나 창업을 할 때 범하는 잘못이 회사를 나와서 할 일을 찾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직장을 떠나는 순간, 늘 접하던 정보에서 멀어지고,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 즉 네트워크에서도 멀어집니다. 백수가 되는 순간 심리적으로 위축이 되고 초조해지기 때문에 새로운 출발을 하는 데 필요한 의지나 의욕을 갖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그나마 안전망이 있을 때 실직의 위험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기술을 익히고 싶다면 퇴근 후에 학원을 다니고, 학위가 필요하면 야간 대학원에 등록하십시오. 창업을 하더라도 현직에 있을 때 시작하십시오. (‘현직에 있을 때 시작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