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 최고 수학 사형제

스토리텔링 수학 03 - 연산하기

서지원 지음 | 이수영 그림

발행
2014년 10월 27일
쪽수
76 쪽
정가
11,000원
전자책
7,700원
ISBN
978-89-5937-365-9
ISBN SET
978-89-5937-306-2
판형
188   x  240 mm

책 소개

연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주는 동화
간단한 덧셈과 뺄셈이라도 처음 수학 공부를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연산 문제는 긴장감을 주거나 공포감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혹시 틀릴까 걱정하고 머뭇거리다 보면 어느새 수학과 멀어지게 되지요. 특히 연산해야 하는 수가 두 자릿수라면 그 부담감은 더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연산을 접하는 아이들에게는 부담 없이, 이야기 식으로 재미있게 접근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학의 첫걸음인 연산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천하 최고 수학 사형제》는 세상에서 수학이 제일 싫은 도담이가 수학 문제로 고민하다가 공원에서 만난 할아버지에게 옛날이야기를 들으면서 연산법을 익히는 이야기입니다. 각기 재주를 가진 천하멀리, 천하번쩍, 천하튼튼, 춥다덥다 사형제가 못된 고을 사또와 욕심 많은 부자 영감을 혼내 주는 흥미로운 이야기 구조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덧셈과 뺄셈을 배울 수 있게 합니다. 예를 들어, 사또가 때리라고 명령한 곤장의 수를 세거나, 나무 그늘 값을 계산하며 받아올림과 받아내림을 배우고, 부자 영감이 하인들에게 감자 개수를 묻는 이야기로 덧셈과 뺄셈이 혼합된 계산법을 익히며, 를 이용해 답을 구하는 방법도 터득하게 됩니다.
6~9세의 아이들에게는 자연스럽게 연산을 익히게 하고 나아가 두 자릿수 이상의 계산을 할 수 있는 기초 개념을 알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나치게 계산만을 강요하거나 계산 속도만을 중시하는 학습법은 수학에 거부감부터 갖게 합니다. 그런 면에서 이야기로 익히는 수학이야말로 아이들에게 기초 실력을 키워 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개정되는 교과서에 발맞춘 새로운 기획
2013년도부터는 초등학교 수학 교과서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에 어린이들에게도 단순한 연산 형식이 아닌 텍스트 형식의 수학 공부가 필요합니다. 텍스트 형식의 수학 공부를 위해서는 독해력이 특히 중요합니다. 이야기의 흐름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는 연산까지 도달할 수도 없습니다. 이러한 스토리텔링 수학은 그동안 연산에 집중해왔던 수학 교육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입니다.
이 책은 이러한 교과서 개정 작업에 따라 어린이들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로 총 5권이 출간될 예정입니다. 수학 공부의 첫걸음을 떼는 어린이들에게 이야기와 함께 수학의 중요성과 개념을 알려 줌으로써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수학 공부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서지원

1989년 〈문학과 비평〉에 소설로 등단했습니다. 그동안 낸 책이 ‘서울 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 ‘원주시민이 읽어야 할 올해의 책’,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가 뽑은 우수 문학도서’ 등에 선정되어 좋은 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초등 수학 교과서(1~6학년)를 집필했으며, 국어 교과서(4학년)에 〈피부색이 달라도 우리는 친구〉와 도덕 교과서(6학년)에 〈욕심과 유혹을 이기는 힘 절제〉라는 동화가 수록되었습니다. 《어느 날 우리 반에 공룡이 전학 왔다》 《서쌤이 알려 주는 4차 산업 혁명과 미래 직업 이야기》 《호랑이 셰프랑 뚝딱 초등 글쓰기》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등 200여 종의 책을 썼습니다. 지식 탐구 능력과 창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 주는 책을 많이 썼으며, 여러 책이 번역 수출되어, 세계 어린이들이 함께 읽고 있습니다. 



그린이 : 이수영
어릴 적부터 그림 그리는 것을 좋아해 많은 시간 그림을 그리며 놀았어요. 어른이 된 지금, 여전히 그림 그리는 게 즐거운 놀이이자 일인 어린이책 그림작가가 되어 아주 행복하답니다.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텔레비전이 고장 났어요!》가 있고,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뻔뻔한 칭찬통장》 《달랑 3표 반장》 《마틸드는 쓰레기 박사》 《세계 1등 위인들의 아주 특별한 공부법》 등이 있습니다.


책 속으로

“나도 이빨이 5개가 났는데 4개가 빠졌어요.
그리고 이빨이 3개가 더 났어요. 남은 이빨은 몇 개일까요?”
동생 호랑이도 물었지.
“5개에서 4개를 빼고 다시 3개를 더하니까 4개 남았구나.”
사형제는 척척 계산해 주었어.
5+4-3과 5-4+3은 숫자는 같지만, 덧셈과 뺄셈의 순서가 달라.
세 수의 덧셈과 뺄셈을 할 때는 순서대로 계산해야 하지.- 본문 36~38쪽
“이놈들, 마당에 널어 둔 고추가 원래 36개였는데, 16개밖에 없더구나.
나머지는 어디로 간 것이냐? 몇 개나 없어진 줄은 아느냐?”
부자 영감의 말에 하인들은 를 이용해 얼른 셈을 해 보았지.
“ 가 뭔지 모를 때는 원래 수에서 답을 빼면 된다고 했지.”
하인들은 재빨리 36-16을 계산했어. 그랬더니 20이 나왔지.
“없어진 고추 20개는 주인마님께서 음식을 만드시느라 가져갔습니다.”
하인들이 또박또박 대답하자 부자 영감은 아무 말도 못 했지.- 본문 67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