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원의 그대에게 주고 싶은 나의 시

용혜원 지음 | 조풍류 그림

발행
2014년 09월 20일
쪽수
160 쪽
정가
9,800원
전자책
5,880원
ISBN
978-89-5937-363-5
ISBN SET
978-89-5937-363-5 03810
판형
136   x  224 mm

책 소개

용혜원 시인이 독자들에게 권하는 진솔하고 아름다운 시 모음집 


일상이 시로 승화된다면 

우리의 삶과 세상이 더 아름다워지리라 

시와 삶은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것이기에 애써 따로 가지 않아도 된다. 일상의 소박하고 어여쁜 것들이 시인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을 때, 그에 대해 가장 진실하게 표현할 수 있으면 시인은 그로 만족할 뿐이다. 평범한 우리의 일상이 울림 있는 시로 승화된다면, 팍팍하다고 한숨짓던 우리의 삶과 세상도 더 아름다워지리라. 그것이 젊은이의 사랑일 수도 있고, 중년의 그리움과 후회일 수도 있고, 노년의 여유와 새로운 시작일 수도 있다. 그 어느 것을 우습다 말하고, 그 어느 것을 가치 없다 무시할 수 있겠는가. <문학과 의식>을 통해 등단한 이후 20여 년 동안 64권의 시집을 비롯한 175권의 저서를 낸 용혜원 시인은 특유의 인간미 넘치고 따뜻한 감성으로 줄곧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의 시집들은 수년 동안 대형 서점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대한민국 국민 중에 인터넷과 각종 간행물들 속에서 그의 시를 한 번쯤 보지 않은 사람도 드물 것이다. 그만큼 시인이 우리 삶의 한복판에서 누구보다 진실하고 순수하게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해 온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용혜원 시인이 어지럽고 힘든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을 위해 특별히 위로와 사랑의 메시지를 담은 시들을 뽑아서 엮은 시 모음집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음이, 그 솔직함과 순수함이 독자들의 마음에 또 다른 울림을 선물할 것이다. 책머리에 시인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짤막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시인은 언어를 통하여 독자들을 만납니다. 시인은 언어의 음률을 타고 언어로 그림을 그리고 감동을 줍니다. 독자들이 함께해 주고 사랑해주는 시인은 더욱 행복합니다. 독자들에게 권할 수 있는 시가 있다는 것은 시인의 행복입니다.”


얼마나 좋은 것이냐 

희망이 넘친다는 것은 

요즈음 사람들은 아픔과 슬픔의 세계를 애써 외면하고 기쁨과 즐거움의 세계를 찾으려고 한다. 딱딱하거나 심각한 것도골치 아프다고 배격한다. 그만큼 더 아프고 더 답답하고 더 여유가 없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에 용혜원 시인은 “세상이 차갑다는 생각을 하기보다 자신이 먼저 따뜻해지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세상도 따뜻해질 것”이라 말한다. 그리하여 그의 시에서는 사랑을 찬미하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사랑을 잃은 이는 사랑의 마음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음을 노래하고, 젊음을보내고 중년을 맞은 이는 일상의 단상들을 통해 삶을 노래한다. 노년에 이르러서도 낙심하지 않고 다가올 봄에 대한 기대를 내비친다.이 시집에서는 삶에 대한 시인의 웅숭깊은 깨달음이 엿보인다. 1부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에서는 사방에 빛처럼 뿌려지는 충만한 사랑이 그려지고, 2부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하다’에서는 그리움과 고독에 다가선다. 3부 ‘오늘 내가 사는 세상은’에서는 그리움과 고독 속에서 찾게 된 일상의 기쁨이 보이고, 4부 ‘희망을 이야기하면’에서는 계절적 흐름을 이용해 노년의 깨달음과 새로운 희망을 노래한다. 사람들과의 따뜻한 관계 속에서 삶을 더욱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그를 통해 사람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려는 시인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삶에 대한 관조적 깨달음을 갖게 하는 화가 조풍류의 그림이 시와 어우러져 깊이를 더해 주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용혜원

1986년 첫 시집 《한 그루의 나무를 아무도 숲이라 하지 않는다》를 출간하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992년 《문학과 의식》을 통하여 등단했다. 93권의 시집을 포함하여 총 205권의 저서가 있으며, 40년 동안 솔직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각종 단체와 기업체를 대상으로 강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용혜원의 시》 《용혜원의 그대에게 주고 싶은 나의 시》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 등이 있다.



그린이 : 조풍류
홍익대학교 동양화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통적인 실경산수화에 뿌리를 두고 고유의 시각과 전통채색기법을 적용해 현대적으로 해석한 자연을 그린다. 8회의 개인전과 40회의 단체전을 열었으며, UN 대한민국 대표부(미국 뉴욕), 브라질 상파울루 총영사관, 터키 이스탄불 총영사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블로그 풍류 조용식의 채색화 사랑 blog.daum.net/artist68

목차

1부_ 그대가 그리워지는 날에는
2부_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하다
3부_ 오늘 내가 사는 세상은
4부_ 희망을 이야기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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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하다
우리는 작은 사랑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은 사랑으로 넘쳐난다
드라마도 영화도 연극도 시와 소설도 음악도
모두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다
사랑이 크고 떠들썩하다고 행복한 것은 아니다
꽃이 크다고 다 아름답지는 않다
작은 꽃들도 눈부시게 아름답다
우리는 거창한 사랑보다
작은 사랑 때문에 행복할 수 있다
한마디의 말, 진실한 눈빛으로 다가오는
따뜻한 시선을 만날 때,
반갑게 잡아주는 정겨운 손
좋은 날을 기억해주는 작은 선물
몸이 아플 때 위로해주는 전화 한 통
기도해주는 사랑의 마음
모두 작게만 느껴질 수도 있지만
그 작은 일들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수많은 사람들에게
우리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작은 사랑을 나눈다면
행복과 사랑을 나누어주는 멋진 사람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