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사는 다문화 왜 중요할까요?

어린이 인문 시리즈 8 | 다문화 이야기

홍명진 지음 | 조성민 그림

발행
2012년 12월 13일
쪽수
176 쪽
정가
11,000원
전자책
5,400원
ISBN
978-89-5937-305-5
판형
173   x  240 mm

책 소개

피부색도, 종교도, 말도, 먹는 음식도 서로 다른 다문화 세상, 

서로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건 뭘까요? 

지구 곳곳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각자의 방법대로 살아가고 있어요. 

어떤 것이 옳고, 어떤 것이 나쁘다고 단정 지어 말할 수는 없어요.

 서로 다른 것일 뿐이지 틀린 것은 아니니까요. 

나와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더 넓은 세상을 만나게 해 주는 다문화 이야기!


편견을 버리고 나와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우는 책!
우리는 학교에서 오랫동안 우리 민족이 ‘단일민족’이라고 배워 왔습니다. 그러나 정말 그럴까요? 아주 오래전에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지금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 고유의 생김새와는 다른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쌍꺼풀이 있거나 곱슬머리를 가진 사람들도 많고 서구적인 몸매를 가진 사람도 드물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원래 우리 민족은 작은 눈에 쭉쭉 뻗은 검은 머리카락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깜박하곤 합니다.
게다가 요즘과 같은 다문화 시대, 세계화 시대에는 단일민족이라는 것이 자랑거리는 아닙니다. 아직도 단일민족을 지키고 있다면 다른 민족과 교류하지 않고 자기들의 문화만 고집스럽게 지켜 온 셈이니까요. 하루 만에 다른 나라로 날아갈 수 있고, 인터넷을 통해 지구 곳곳의 소식을 한눈에 알 수 있는 지금은, 단일민족이라는 것을 강조하기보다는 다양한 사람들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고민하는 것이 더 필요한 일입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흑인은 머리가 나쁘다.’ ‘중국인은 지저분하다.’ ‘아프리카 사람들은 야만인이다.’와 같은 잘못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것은 흑인을 만나 보기가 힘들고, 중국에 가 보기 어려웠을 때의 생각들이었지요. 지금은 흑인이 당당히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고, 아프리카 사람도 세계의 평화를 위해 일하며 노벨평화상을 받기도 합니다.
이처럼 지금의 세상은 ‘우리끼리’보다는 ‘모두 함께’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자신만이 잘났다고 주장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어떤 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다문화 사회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
《함께 사는 다문화 왜 중요할까요?》는 다문화 국가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우리 사회에서 어린이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이를 바라보고 이해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입니다. 세상에는 얼마나 다양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 다문화 현상이 왜 생기게 되었는지, 우리나라의 다문화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설명해 주고, 어느 특정한 민족이나 문화가 더 잘났다고 따지기보다는 모두가 고르게 가치 있고 소중하다는 사실을 일깨워 줍니다. 또한 세계화의 필요성과 문제점에 대해서도 꼼꼼히 짚어 줍니다.
지금 우리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어 살아갈 앞으로의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모습과 생각들이 어우러지는 곳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문화와 생김새를 지닌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 자라나는 자녀들에게 어떤 가르침을 주어야 할지 고민스러웠던 부모와 선생님들 그리고 미래의 우리 사회를 이끌어 갈 어린이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홍명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을 졸업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인문 교양서를 쓰고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쉬는 시간에 읽는 세계화》 《빵빵 터지는 20세기 세계사+한국사》 《안녕하십니까? 민주주의》《나의 첫 생명 수업》이 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더 큰 세상을 넓은 마음으로 만나기를 바랍니다.


그린이 : 조성민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애니메이션 회사에서 일했습니다. 광고 디자인, 책 등 다양한 작업을 하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아내, 두 아들과 살면서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책을 만듭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그레고 씨의 일요일》 《아무튼, 쇼핑》이 있으며, 《칸트처럼 생각하기》 《조금만 눈을 들면 넓은 세상이 보인다》 《위로의 그림책》 등 여러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목차

머리말
색색의 무지개 같은 다문화 세상, 서로 다르지만 함께 어울려 살아가요

1장
지구촌 이웃들이 궁금해요
-세계의 많은 나라들

2장
더 우수한 인종, 더 똑똑한 민족은 없어요
-인종과 민족

3장
나와 다르게 생긴 한국인도 있어요
-다문화 사회

4장
세계화는 우리 앞에 가까이 있어요
-세계화 시대와 세계 시민

5장
관용과 화합으로 다문화 사회를 만들어 가요
-좁아진 세계와 우리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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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흑인을 ‘더럽고 냄새 나는 사람’, 동남아인은 ‘후진국에서 온 가난한 노동자’ 쯤으로 여기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죠. 반면에 ‘부자 나라에서 왔고 우월해 보이는’ 백인에게는 호감을 표시하고 깍듯이 예의를 차리고 친절한 대접을 베풀어요. 이러한 태도 때문에 대한민국은 흑인이나 동남아시아인에게 인종차별의 나라이지만 영어를 쓰는 백인들에게는 천국이라는 부끄러운 말을 듣기도 하죠.
- 66쪽 ‘피부색이 말해 주는 것’ 중에서

세계화의 앞날에는 다양한 문화와의 조화가 꼭 필요해요. 세계화가 추구하는 것은 결코 하나로 통일된 문화가 아니에요. 그런 사회는 가능하지도 않고요. 우리가 콜라를 마시기 위해 동치미를 포기할 수 없는 것처럼 아프리카 밀림의 부족들도 감자튀김과 케첩을 먹기 위해 원숭이 구이를 포기하지는 않을 거예요. 우리 한국 사람에게 한국어처럼 아름다운 언어는 없고 김치찌개를 대신할 음식도 없죠. 이렇듯 다른 세계의 사람들을 볼 때도 각자에게 최상의 문화가 있음을 인정해 주어야 해요.
- 150쪽 ‘한 울타리 속에서 공존하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