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속 베스트 여행지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가봐야 할
여행만큼 좋은 교육은 없습니다
내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은 최고의 여행지- 초·중학교 교과과정 수록
여행길에서는 모든 것이 즐겁다. 새로운 곳에 대한 설렘, 아름다운 풍광은 우리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들, 가족과 함께한 여행이라면 그 즐거움은 배가 된다. 어린 시절, 부모와 자녀가 함께한 여행의 기억은 평생 동안 우리 삶에 자양분이 된다. 자연에서 뒹굴고 세상이라는 교과서에서 뛰놀면서 아이들의 지혜 창고는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처럼 쌓여간다. 지식과 지혜는 교과서에서만 배우는 것이 아닌, 직접 보고 경험해야 한다고 믿은 현직 교사였던 저자는 주말과 방학이 되면 어김없이 짐을 싸서 여행길에 들어섰고, 모든 여정을 기록했다. 그리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면 좋을 여행지를 모아 이 책 《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가봐야 할 교과서 속 베스트 여행지》에 담아냈다. 여행과 학습이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해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과정 중 여행지와 관련된 부분을 보여주고, 다양한 사진자료와 설명을 덧붙이며, 1박 2일 혹은 2박 3일의 효율적인 여행 일정을 제시하고 있다.
이야기와 읽을거리가 있는 여행서
이 책은 여행지들의 특색에 따라 네 개의 장으로 나누졌다.
1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문학의 향기 속에서 꿈 키우기>에서는 문학적 감성을 키울 수 있는 여행지를 모았다. 전남 강진에서 시인 김영랑, 다산 정약용의 삶의 흔적을 더듬어보고 강진청자박물관을 답사하며 청자문화제에 참여한다. 전남 장흥에서는 이청준, 한승원의 문학기행을 하고 토요풍물시장과 상선약수마을에서 자연의 풍요로움과 사람의 정을 한껏 느낀다. 경남 하동에서의 『토지』문학기행, 전남 곡성의 증기기관차 체험, 전북 고창의 국화꽃축제, 경북 안동의 하회마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전남 보성의 차밭 여행은 감성을 키우는 여행지들이다.
2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뜨거운 체험 속에서 힘 키우기>에서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중심으로 모았다. 제주도 올레 코스는 힘들지 않은 1,6,7코스를 중심으로 안내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토끼섬과 비양도를 보여준다. 경북 포항에서는 내연산 12폭포에서 더위를 식히고, 호미곶 등대박물관에서 등대의 역사를 공부한다. 신비로운 섬 독도·울릉도를 여행하며 오징어축제를 즐기고, 강릉에서 모든 좌석이 바다 쪽으로 향해 있는 바다열차를 타고 바다를 만끽한다. 제부도에서 갯벌 체험을 하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의 박물관과 시민천문대에서 과학과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한다.
3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역사의 흔적에서 지혜 키우기>에서는 우리의 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곳 중심으로 모았다. 전남 광주의 5.18민주묘지를 방문하고, 세계 최대 고인돌 군락지에서 고인돌축제를 즐기며, 전주의 한옥마을 체험, 경남 산청의 한의학박물관, 남사예담촌, 경북 봉화의 선비촌에서 우리의 전통 문화를 경험한다. 무섬마을 외나무다리를 건너보고, 안성의 바우덕이 공연을 즐기며, 단양의 도담삼봉과 온달산성, 강원도 삼척의 대금굴·환선굴, 어촌민속전시관 등에서 옛사람들의 흔적을 살핀다.
4부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자연의 침묵 속에서 마음 넓히기>에서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를 경험할 수 있는 곳 중심으로 모았다. 겨울철 제주도 한라산 눈꽃 트래킹은 색다른 도전과 경험을 선사한다. 365일 긴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최서북단 백령도에서 쇠가마우지와 물개를 보고 대둔산에서는 아찔한 구름다리를 건넌다. 최서남단 신비의 섬 가거도를 일주하고, 63개 섬이 아름답게 떠 있는 고군산군도를 여행한다.
학원과 컴퓨터에 갇힌 아이들을 더 넓은 세상 속으로
이 책에서 안내하고 있는 우리나라 여행지 중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으며, 우리 역사가 담기지 않은 곳이 없다. 여행을 지독히도 사랑하며 그 희열을 우리 시대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누리길 갈망하는 작가는 잠시 일상을 떠나 삶의 진한 냄새를 맡으라고 권한다.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쉽게 떠나지 못한다. 그러나 잠시 일상을 벗어나본 사람들은 안다. 다시 돌아온 일상이 그 전과는 다르게 다가옴을. 이 책은 말한다. 주말과 방학이 되면 학원과 컴퓨터에 갇힌 자녀들과 함께 낯선 풍경으로 떠나자고. 그래서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마음을 열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자고. 그러고 나면 우리 자녀들의 눈빛은 분명 달라져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