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여성 산뜻하게 벗겨보기

이수원 지음

발행
1999년 10월 20일
쪽수
248 쪽
정가
7,800원
전자책
ISBN
978-89-88344-09-5
판형
152   x  223 mm

책 소개

생활 속의 남성과 여성은

인간은 어느 누구나 행복하기 위해 일하고 노력한다. 그러나 오히려 미워하거나 불행한 느낌을 쉽게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특히 여성과 남성은 서로 외계에서 온 사람들처럼 그 사이를 좁히기가 어렵다. 서로 사랑한다고 하는 행위가 받아들여지지 않고 빗나가 결국 이방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저자는 남성과 여성의 성차를 철학적으로 풀면서 억압된 성을 풀어 아름다운 성에 이르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성의 담론화를 위하여 

이 책은 창원대학교 교양강좌 "성과 사랑의 철학"이 개설되면서 시작되었다. 그런데 학생들의 반응이 의외로 열기를 띠었고 수강신청 학생들의 수가 넘치기도 했다. 그래서 일반인들을 위한 사랑과 성을 위한 지침서를 마련하게 되었다. 또 서랍 안의 철학이론을 끄집어 내어 대중과 호흡할 수 있는 철학을 하기 위해 글스기의 방향을 전환, 이론을 위한 철학이 아닌 삶을 위한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생활 속에서 주제를 찾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구체적인 실천항목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은 인간의 가장 기본적 욕구인 성을 철학적으로 풀어 쉽게 이해하고 아름다운 성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실천서이다. 

 

진정한 자유=진정한 성 

이 책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기본 조건인 아름다운 성과 사랑을 철학적으로 풀고 있다. 왜곡되거나, 과장되고, 때론 숨겨져 그 자리를 제대로 찾지 못하는 성과 사랑에 대한 지혜서이다. 최근에는 청소년을 위한 성, 또는 다른 나라 성문화 탐방기 류의 책들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많은 부분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소비문화의 도구가 되고 있다. 아름다운 성이 싸구려 문화에 팔려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자는 "산뜻하게" 벗을 것을 요구한다. 가식이든, 옷이든 한거풀 벗는 것은 중요하지만, 어느 곳을 향해 벗기고 벗는 가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대화 상대에게 성행위의 체위를 묻는다고 해서 솔직하고 해방된 성이라고 할 수 있을까? 나의 성 탐방기는 이러이러하다 솔직하게 고백한 것까지는 이해할 수 있으나 그 다음에 어쩌란 말인가? 설마 따라해 보라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관음증의 다음 모습일 뿐이다. 이 책은 올바른 성에 대한 이해와 실천항목을 철학적으로 정리해 주고 있다. 성에 대해 제대로 알고 최고의 성을 위해 아름답게 승화시킬 것을 알려주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이수원
1956년 생으로 영남대학교 철학과 및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현재 창원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이론철학에서 방향을 전환, 철학과 현실을 접목하는 작업에 몰두해 왔다. 이론을 위한 철학이 아닌 삶을 위한 철학을 위해 생활 속에서 철학의 주제를 찾고 있다. 또한 논문 위주의 형식적인 글쓰기가 아니라 재미와 깊이가 조화를 이룬 살아있는 글쓰기가 그의 주된 관심사이다.
저서로는 ≪멋진 인생을 위한 7가지 지혜≫, ≪삶과 사랑의 미학≫이 있다.

목차

1. 남녀는 무엇이 그렇게 다른가 

2. 남녀의 성적 매력은 다르다 

3. 성이란 무엇인가 

4. 사랑이란 무엇인가 

5. 연애를 멋지게, 결혼을 행복하게 하는 법 

6. 보다 넓고 깊은 사랑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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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낭만적인 부부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남녀 모두 상대방의 필요를 충족시키려고 노력해야 한다. 먼저 남편들이 아내에 대해 이해해야 할 요소는 다음과 같다. 남자들은 연애할 때 여자의 손을 잡고 살다시피 하다가도 결혼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그렇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여자는 그런 식의 신체 접촉을 매우 좋아한다. 그가 성행위를 원할 때만 그녀 몸에 손을 댄다면 그녀는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한다. 대부분의 여자들은 안아 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안아 달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포옹은 여자에게 큰 정서적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미국 미시간 대학교 사회연구소 보고서에 따르면 대부분의 아내들은 남편이 사랑이나 관심을 조금만 더 잘 표현해 주기를 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남편의 경우 이를 무시하기 때문에 부인들이 남편들에게 불만이나 짜증을 많이 느낀다는 것이다. 만일 여자가 섹스를 마음으로부터 원하도록 만들고 싶다면 남자는 섹스와 무관하게 수시로 그녀를 다정하게 안아 주거나 애정을 표현할 필요가 있다. 로맨스가 있는 부부 관계를 원한다면 남자가 여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그것에 귀기울이고 있음을 그날 그날의 생활에서 그녀가 느낄 수 있어야 한다. 현대에 이르러 낭만적이 사랑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는 그것이 여성의 여성적 측면을 회복시켜 주기 때문이다. 오늘날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남성의 일로 여겨왔던 일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데, 이는 그들에게 남성적인 면을 강화할 것을 요구한다. 그들이 긴장을 풀고 여성적인 본성으로 되돌아오는 데는 파트너의 도움이 필요하다. --- pp.94-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