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용혜원 지음 | 최지윤 그림

발행
2009년 03월 18일
쪽수
144 쪽
정가
10,000원
전자책
4,500원
ISBN
979-11-8668-850-2
판형
136   x  223 mm

책 소개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때는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고 있는 순간이다

꾸준한 창작활동과 더불어 최근 ‘유머’ ‘열정’ ‘자신감’ 등을 주제로 한 성공학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삶의 지혜를 북돋워주고 있는 용혜원 시인의 신작 시집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사랑’ ‘그리움’ ‘행복’ 같은 평이한 언어를 사용해 우리의 감성을 울리는 그는 사랑 시에 관한 한 독보적인 존재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순간일 것이다. 비록 아픈 이별을 겪어 절망에 빠지더라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간직한 채 다시 만날 사랑을 기다린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혹은 모든 것을 잃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게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통해, 詩를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한 인생을 만난다

용혜원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는 사랑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과정을 격정적이고 도발적인 언어로 표현해 놓았다. 1부 〈너를 만나는 동안에는〉에서는 사랑의 설렘에 대해, 2부 〈사랑한다 말하지만〉에서는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분노하는 모습을, 3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에서는 그럼에도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을, 4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에서는 그리움에 아프지만 그래도 사랑이 있어 행복한 인생에 대해 말한다. 시인의 감성이 그대로 들어 있는 듯한 그림이 함께해 울림의 폭을 더하고 있다. “이 시집은 제65번째 시집이다. 세월은 흘러가도 살아 있는 것들은 자라나고 행동한다. 나는 살아 있다. 그래서 시를 쓴다. 나의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는 시를 쓰는 때이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詩를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용혜원 시인처럼, 우리 또한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사랑을 하고, 이별을 겪으며 인생을 알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용혜원

1986년 첫 시집 《한 그루의 나무를 아무도 숲이라 하지 않는다》를 출간하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992년 《문학과 의식》을 통하여 등단했다. 93권의 시집을 포함하여 총 205권의 저서가 있으며, 40년 동안 솔직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각종 단체와 기업체를 대상으로 강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용혜원의 시》 《용혜원의 그대에게 주고 싶은 나의 시》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 등이 있다.



그린이 : 최지윤
경희대학교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과 특선(국립현대미술관)을 수상했다. 개인전 11회를 비롯하여 화랑미술제, 한국국제아트페어, 취리히아트페어 등 국내외 아트페어에 11회 참여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미술대학 강사이며 경희대, 인천대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미협, 회토, 동행, 춘추, 한국화 여성작가회, 일레븐 회원이다.

목차

1부 너를 만나는 동안에는
그대를 만나서 행복합니다 | 초록이 물드는 봄날에는 | 고마운 사람 | 봄 편지 | 짝사랑 | 보물찾기 | 오늘 | 너를 만나는 동안에는 | 이 화창한 봄날 | 너의 기억 창고에 사랑으로 남고 싶다 | 알전구 | 지독한 사랑 | 아주 가난한 사랑일지라도 | 그리움이 구름까지 가닿아도 | 너의 모든 것이 좋다

2부 사랑한다 말하지만
사랑한다 말하지만 | 낯선 바람 | 떠나가면서 남긴 말 | 한순간 | 바람이 남긴 것 | 시련의 늪 | 어떤 날 | 고독한 날에 마시는 커피 | 한여름 | 서러움 | 바다를 바라보며 | 아주 작은 흔들림에도 | 술 먹는 남자 | 설움이 가득한 날 | 한밤중에 내리는 비 | 기다림이 없었다면 | 고독 | 공포 | 허무

3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련 | 나는 행복한 꿈에 빠져든다 |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궁상 떨기 | 홀로 남아 있던 날 | 환상 | 담배 피우는 여자 | 가을 소식 | 가을이 만드는 풍경 | 오랜만입니다 | 여물지 못한 사랑 | 행복하기를 바라는 마음 | 추억거리 | 내 마음의 공간 공간마다 | 그래 살자 살아 보자 | 보름달

4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거야 | 추억 | 들꽃이 되어 살다가 | 맨발이 되면 | 사람 사는 거 다 그런 거야 | 희망을 가져라 |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 | 죽음 | 어떤 친구 | 다섯 손가락 | 참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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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보고 싶다
맨얼굴만이라도
먼발치에서 한 번 보고 싶다

가볍지 않은 발걸음으로 떠났지만
내 마음을 휘감아 돌고 돌아
서럽게 눈물이 나게 하니
한 번만이라도 보고 싶다

이대로 놓치고 나면
다시는 볼 수 없을 것만 같아서
스쳐 지나가듯 꼭 만나고 싶다

― 〈기다림이 없었다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