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때는 사랑하는 연인을 기다리고 있는 순간이다
꾸준한 창작활동과 더불어 최근 ‘유머’ ‘열정’ ‘자신감’ 등을 주제로 한 성공학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와 삶의 지혜를 북돋워주고 있는 용혜원 시인의 신작 시집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가 출간되었다. ‘사랑’ ‘그리움’ ‘행복’ 같은 평이한 언어를 사용해 우리의 감성을 울리는 그는 사랑 시에 관한 한 독보적인 존재다. 사람이 일생을 살아가는 동안 가장 빛나고 아름다운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그를 기다리고 있는 순간일 것이다. 비록 아픈 이별을 겪어 절망에 빠지더라도 지워지지 않는 그리움을 간직한 채 다시 만날 사랑을 기다린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행복하다.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혹은 모든 것을 잃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게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랑을 통해, 詩를 통해 우리는 더욱 성숙한 인생을 만난다
용혜원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는 사랑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과정을 격정적이고 도발적인 언어로 표현해 놓았다. 1부 〈너를 만나는 동안에는〉에서는 사랑의 설렘에 대해, 2부 〈사랑한다 말하지만〉에서는 갑자기 찾아온 이별에 분노하는 모습을, 3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에서는 그럼에도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을, 4부 〈당신이 있어 행복합니다〉에서는 그리움에 아프지만 그래도 사랑이 있어 행복한 인생에 대해 말한다. 시인의 감성이 그대로 들어 있는 듯한 그림이 함께해 울림의 폭을 더하고 있다. “이 시집은 제65번째 시집이다. 세월은 흘러가도 살아 있는 것들은 자라나고 행동한다. 나는 살아 있다. 그래서 시를 쓴다. 나의 삶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 중 하나는 시를 쓰는 때이다.” 지치지 않는 열정으로, 詩를 향한 끝없는 사랑으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용혜원 시인처럼, 우리 또한 살아 있는 동안 계속 사랑을 하고, 이별을 겪으며 인생을 알아가는 것 아니겠는가.
1986년 첫 시집 《한 그루의 나무를 아무도 숲이라 하지 않는다》를 출간하며 시를 쓰기 시작했고, 1992년 《문학과 의식》을 통하여 등단했다. 93권의 시집을 포함하여 총 205권의 저서가 있으며, 40년 동안 솔직하고 따뜻한 감성으로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재 각종 단체와 기업체를 대상으로 강연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용혜원의 시》 《용혜원의 그대에게 주고 싶은 나의 시》 《단 한 번만이라도 멋지게 사랑하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