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녀가 꼭 함께 가봐야 할 대한민국 베스트 여행지

백남천 지음

발행
2008년 04월 02일
쪽수
304 쪽
정가
14,800원
전자책
1,500원
ISBN
978-89-5937-147-1
판형
180   x  245 mm

책 소개

부모와 자녀가 함께 손을 잡고 세상이라는 학교에 배낭 메고 떠나보자

교과서에 있는 내용이 직접 보고 경험한 것들이라면? 더 이상 공부는 어렵고 따분한 것이 아니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 교과서 속을 여행하고, 영화와 드라마의 주인공이 되어보고, 바다와 들판에서 생명의 꿈틀거림과 자유로움을 느끼면서 몸도 마음도 쑥쑥 키우는 여행. 그 여행길을 교사이며 여행작가인 백남천 선생님이 멋지게 안내한다.

 

부모에게는 추억과 낭만을, 자녀에게는 공부와 즐거움을 주는 행복 여행 

현장 교사로서 저자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획일화된 수학여행에 실망하고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여행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낀 후, 가족을 위한 여행 안내서를 줄곧 내왔다. 삭막하고 메마른 현대의 아이들에게 학교 밖 세상에는 배워야 할 것도 흥미로운 것도 많으며, 학교 안과 밖 세상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자 한다. 그러나 아이들을 위한 여행길에 어른들은 때로 지치고 피곤하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추억을 회상하고 낭만을 만끽할 수 있는, 휴식이 되는 여행이 진정한 가족 여행. 이 책은 제주도에서 금강산까지 부모와 자녀가 모두 만족할 만한 대표적인 여행지를 뽑았으며 본문 구석구석에 여행지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실어 여행의 감동을 두 배 세 배로 느끼게 한다. 

 

공부도 쑥쑥 즐거움도 쑥쑥 키우는 알찬 여행 

-초등, 중등 교과서 내용과 시티투어 여행지 수록 

시인의 감성으로 풀어낸 여행지 곳곳의 이야기와 함께 <여행 길라잡이>에는 초등학교, 중학교의 교과서 내용을 수록했다. 중학교 국어교사인 저자는 국어뿐만 아니라 전 과목에 실린 여행지 관련 부분을 쪽수까지 찾아놓아 여행 가기 전에 교과서를 통해 그 여행지를 접해볼 수 있게 했다. 아이들에게는 학교에서 공부하는 내용을 예습하거나 복습할 기회가 되며,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이기에 더욱 기억에 남는 산 교육이 된다. 또한 각 지자체에서 야심차게 준비하는 시티여행지를 수록하여 승용차가 없고 시간이 부족한 사람들이 하루에 여행지를 둘러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하였다.이렇게 이 책은 부모와 자녀가 함께 바다를 꿈꾸고(1부), 생명을 느끼고(2부), 옛것에 취하고(3부), 자유를 누리면서(4부) 가족 모두 절대 잊을 수 없는 행복하고 소중한 경험을 만들어가도록 꾸몄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백남천
‘여행은 참 아름다운 교과서’라는 생각으로 우리 땅이 안겨주는 꽃보다 더 귀한 희열을 우리 시대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누리길 갈망하는, 여행작가이며 시인이며 현장교사이다.
《월간문학》에 시 〈고층빌딩 유리닦이〉로 등단한 후, <삶의 문학〉, 〈허리와 어깨〉, 〈시와 인식〉 편집동인 및 한국작가회의 감사로 활동해 오면서, 시집 《참꽃이 피면》, 《새벽에 쓰는 시》, 《그대에게 가는 길》 외에 다수의 사화집을 펴냈다.
지독한 여행 중독자로서 그 행복한 바이러스를 함께 나누고 싶은 열망으로 여행 산문집 《가도 가도 또 가고 싶은 사계절 가족여행지》, 《가족과 함께 떠나는 행복한 축제여행》, 《가족과 함께 떠나는 행복한 테마기행》, 《축제로의 여행》과 공저로 《대한민국 여행 고수들만 아는 호젓한 여행지》, 《대한민국 여행사전》(근간) 등을 엮어냈다.
현재 한국여행작가협회와 한국작가회의 정회원이며, 대전 동방여중 국어교사이다.

목차

프롤로그

1. 부모와 자녀, 함께 바다를 꿈꾸다

▶‘서편제’와 ‘봄의 왈츠’를 펼치는 푸른 섬 청산도
전남 청산도―당리 황톳길 | 도락포구 | 범바위 구들장논 | 지리
▶예술의 감동이 쪽빛으로 일렁이는 ‘동양의 나폴리’와 ‘동화 속의 섬’
경남 통영―남망산 조각공원 | 청마문학관 | 미륵도 | 한산도 | 전혁림미술관 | 소매물도
▶세계자연문화유산이 환상적인 제주, 혼저옵서예!
제주도 1―성산 일출봉 | 우도 | 섭지코지 | 포토갤러리 두모악 | 오름 | 만장굴 | 미로공원
▶탱글탱글한 감귤 즐기며 제주 비경에 흠뻑 취해봅서예
제주도 2―용왕난드르 | 갯깍주상절리대 | 감귤체험 | 신영영화박물관 | 남원 큰엉 | 이중섭거리 | 오설록 | 용머리해안 | 하멜 기념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 영화와 불꽃의 바다로 항해하다
부산―태종대 | PIFF 광장 | 해운대 | 불꽃축제 | 용궁사 | 대변항 멸치잡이
▶남해의 파라다이스 꽃섬 외도와 한반도의 공룡 발자국을 찾아
경남 거제·고성―외도 | 해금강 | 공룡박물관 | 상족암
▶쪽빛 남쪽바다에 그리움으로 떠 있는 마법의 성, 거문도
전남 여수―거문도 | 상백도 | 하백도

2. 부모와 자녀, 함께 생명을 느끼다
▶꽃비 내리는 섬진강 따라 봄마중 나가다
전남 구례·광양―사성암 | 매화마을 | 화개장터 | 산수유마을 | 지리산 화엄사
▶생명의 경이로움이 그리운 날은 우포늪으로 가보라
경남 창녕―우포늪 | 관룡사 | 용선대 마애불 | 화왕산 | 창녕박물관
▶선운사 동백꽃·꽃무릇에 붉어진 마음, 청보리와 메밀꽃 사잇길로 들다
전북 고창―선운사 | 도솔암 | 고창읍성 | 청보리밭축제
▶꿈에도 그리던, 그리운 금강산에 마침내 안기다
금강산―구룡폭포 | 만물상 | 해금강 | 삼일포
▶몽환의 구름바다 옥정호수와 행복한 임실 치즈마을 체험
전북 임실―옥정호 | ‘섬진강 시인’ 문학기행 | 장구목 | 임실 치즈마을
▶하늘과 땅이 맞닿은 황금빛 지평선에서 누리는 풍요
전북 김제―금산사 | 귀신사 | 아리랑문학관 | 벽골제 | 지평선축제
▶남도의 서정을 노래하는 순천만과 아름다운 절집들
전남 순천―순천만 | 낙안읍성 | 《태백산맥》 문학기행 | 송광사 | 선암사

3. 부모와 자녀, 함께 옛것에 취하다

▶굽이굽이 아름다운 선비의 옛길 문경새재
경북 문경―새재 | 석탄박물관 | 레일바이크 | 선유동과 용추폭포
▶‘한국의 불가사의’ 마이산 천년 신비로 소망을 얹어놓다
전북 진안―마이산 | 수마이봉, 암마이봉 | 탑사 | 은수사
▶세계인류문화유산으로 빛나는 수원 화성에서의 시간여행
경기도 수원―화성 | 화성 행궁 | 정조대왕 능행차
▶‘잃어버린 왕국’ 백제의 향기를 찾아서
충남 공주·부여―공산성 | 백제역사재현단지 | 백제 왕릉원 | 정림사지 | 궁남지 | 부소산성과 백마강
▶천년을 빛낸 글씨와 정취에 취하고, 외암리 민속마을을 찾아들다
충남 예산·아산―추사 고택 | 수덕사와 이응로 | 암각 추상화 | 외암리 민속마을
▶거대한 노천박물관의 불국토는 자랑스런 세계인류문화유산
경북 경주―불국사 | 석굴암 | 안압지 | 경주 남산 | 감은사지
▶운무로 산문 그린 청량사와 온고지신
경북 봉화―청량산 | 청량사 | 오산당 | 닭실마을

4. 부모와 자녀, 함께 자유를 누리다

▶내린천 격류에 온 몸 적시고, 자연휴양림에서 만해를 그리다
강원도 인제―내린천 래프팅 | 방태산자연휴양림 | 만해마을과 백담사
▶‘메밀꽃 필 무렵’에 찾아가는 한국의 알프스 대관령양떼목장
강원도 평창 봉평―효석문화제 | 영화 〈웰컴투 동막골〉 촬영지 | 대관령삼양목장 | 대관령양떼목장
▶레일바이크로 강원도 오지를 누비고, 은빛 억새천국에 오르다
강원도 정선―아우라지 레일바이크 | 정선 소금강 | 정암사 | 민둥산 억새밭
▶7번 국도 따라 펼쳐지는 겨울 설악과 동해바다
강원도 속초―아바이마을 | 영금정 | 설악산 권금성과 비선대 | 낙산사 의상대
▶은빛 얼음나라 화천, 인제에서 낚는 한겨울의 낭만
강원도 화천·인제―화천 산천어축제 | 인제 빙어축제
▶험한 세상에서 천년 돌다리가 되어 종을 울리다
충북 진천―종박물관 | 농다리 | 보탑사 | 이원아트빌리지
▶살아있는 역사와 자연을 그 섬, 강화도에서 다시 읽다
인천 강화도―강화도역사관 | 광성보 | 장화리 갯벌 | 석모도 | 삼량염전 | 민머루해수욕장 | 보문사 | 전등사

시티투어―서울 | 수원 | 대전 | 대구 | 울산 | 부산 | 순천 | 목포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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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교사라는 직업의식 때문인지, 감동적인 여행지에서는 항상 ‘우리 학부모님들과 자녀들이 함께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움이 자주 들곤 합니다. 함께 행복을 나누고 싶은 마음인가 봅니다. 여행지에서 마음의 키를 훌쩍 키운 자녀들이, 먼 훗날 세상을 더욱 더 아름답게 그려주리라는 기대감이겠지요.(……)
그렇다고 하여 자녀들에게 무엇인가를 꼭 가르치겠다는 생각은 금물입니다. 이 책의 각 여행지마다 소개한 관련 교과서 단원 정도를 자녀와 함께 읽고, 그대로 따라나서면 됩니다. 여행지에서 자녀에게 제일로 값진 것은 ‘EQ’, 그러니까 ‘감동이 있는 경험’이니까요. -<프롤로그> 중에서

정겨운 돌담이 선 곱게 에돌아 나가는 황톳길. 담쟁이가 한창 오르고 있는 야트막한 돌담 너머론 풋풋하게 이삭 패인 청보리와 샛노란 유채화가 상큼한 대비를 이루고 있다. 지극히 토속적인 이 돌담길은 한국영화사상 최초로 1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감동시킨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 촬영지다. 유봉 일가 세 사람 유봉과 송화, 동호가 보리밭 층층이 펼쳐진 돌담길에서 <진도아리랑>을 신명 다해 불러 제기던 곳. 5분 20초 롱테이크 기법에 따라 단 한 컷으로 비춰진, 우리 영화사상 가장 아름다운 장면이라는 찬사를 받았던 그 명소다. <진도아리랑>을 흥얼거리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던 유봉 일가를 흉내내보며, 돌담길로 걸어든다. -<‘서편제’와 ‘봄의 왈츠’를 펼치는 푸른 섬 청산도> 중에서

우윳통을 사이에 두고 송아지와 밀고 당기기를 몇 차례 하는 아이들. 그러나 그 머뭇거림도 잠깐. 커다란 눈망울의 어린 송아지들과 금세 친해진다. 온몸으로 동물과 하나가 되는 귀한 체험이다. 송아지들은 한순간에 우유 한 통을 뚝딱 해치운다.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는 얼룩젖소들을 바라보는 어른들도 복잡한 일상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는 듯하다.(……)
이 초록 풀밭에는 유난히 네잎클로버가 많다. 풀밭에서의 행운 찾기는 덤! 운 좋으면 네잎클로버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다. 이곳의 비탈진 풀밭은 그대로 천연 풀썰매장이다. 가족이 함께 탄 썰매들이 순식간에 미끄러지듯 내달린다. 쏜살같은 속도감에 환호성을 지르는 가족들. 엄마와 아빠는 어릴 적 비료 포대로 썰매를 탔던 추억에, 환호를 더한다. -<몽환의 구름바다 옥정호수와 행복한 임실 치즈마을 체험>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