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관계 자녀문제 머리 가슴 장으로 해결하라

윤태익 지음

발행
2007년 09월 06일
쪽수
260 쪽
정가
10,000원
전자책
5,000원
ISBN
978-89-5937-138-9
판형
153   x  224 mm

책 소개

타고난 성격의 다름을 아는 순간, 우리 가정에 평화가 깃든다

“사람이 힘듭니까? 일이 힘듭니까?”라고 물으면 백발백중 ‘사람’이 힘들다고 한다. 직장은 옮기면 그만이지만 가정은 옮길 수가 없다. 평생을 아내와 남편과 아이들과 부대끼며 잘 지내야할 의무가 있는 곳이다. 한국형 에니어그램을 창출하여 인간의 타고난 성격 유형을 ‘머리 가슴 장’으로 분류하며 독특한 인간관계론을 펼쳐온 저자가 이번에는 가정의 평화 지킴이로 나섰다. ‘다르다’는 세 글자를 외치라는 것이다. ‘나와 당신은 다르다’, ‘나와 아이는 다르다’, ‘나와 시댁 식구는 다르다’, ‘나와 처갓집 식구는 다르다’ 이렇게 말이다.KBS TV <아침마당> ‘당신 도대체 왜 그래?’ <여성공감> ‘성격으로 푸는 부부 행복학’이라는 주제의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엮고 KBS 2TV <남희석 최은경의 여유만만> ‘윤태익의 부부애 발견’에서 특강 중인 저자의 강연 내용을 담은 이 책은 부부관계와 부모자녀 관계를 성격으로 다시 재정립하여 풀어갈 것을 권한다. 

 

‘다르다’를 외치면 이해 안 될 것이 없다 

그렇다면 무엇이 ‘다르다’는 것일까? 타고난 성격이 다르다. 화분에 각기 다른 종류의 씨앗을 심으면 다른 싹이 나듯 ‘나’라는 화분에 무슨 씨앗이 심어져 있는지, 상대방이 품은 씨앗은 무엇인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에 에너지를 타고난 사람은 머리형, 가슴에 에너지를 타고난 사람은 가슴형, 장에 에너지를 타고난 사람은 장형이다. 똑같은 일에 대해서도 이들은 각기 반응이 다르고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르다. 타고난 성격의 다름을 알고 인정하면, 그 순간부터 미운 마음, 안타까운 마음이 이해의 마음으로 변화한다. 저자는 행복한 부부 3단계로 ‘지기지피 知己知彼-역지사지-조화상생’을 제시한다. 그 첫 단계로 먼저 자신이 누구인지부터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 성격을 제대로 알고 받아들이는 것, 그리고 세상에 같은 사람은 하나도 없듯이 성격도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내가 머리형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가슴형의 특질을 가지고 있는지 장형의 특성을 가지고 있는지 알면 상대방을 이해하기도 쉬워진다. 그러면 ‘내 성격은 맞고 상대방의 성격은 틀렸다’고 여기며 남편이나 아내, 아이들의 성격을 뜯어고치려던 내 생각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맞고 틀린 성격, 오로지 나쁜 성격이란 없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또 다른 세상이 열린다. 배우자에게 서로를 틀렸다고 질타하지 않고 ‘우리는 서로 다르다’고 인정하게 된다. 아이를 내 방식으로 들볶지 않고 아이의 성격에 따라 인정하며 효과적으로 돕게 된다.

 

 머리 가슴 장으로 가족간의 행복과 평화를 지키는 법 

 이 책의 1장에서는 에니어그램에 기초한 머리형 가슴형 장형의 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자가진단 테스트를 수록해서 자신과 남편 혹은 아내, 자녀가 어떤 유형인지를 파악할 수 있게 한다. 2장, 3장에서는 서로 다른 유형의 사람들이 결혼생활을 할 때 자주 부딪치는 갈등에 관해 다루었다. 수년간 실제 부부 사례를 수집해서 얻은 일화들을 통해 자신과 가족 주위 사람들을 돌아보며 맞장구치게 만든다.4장에서는 부부가 갈등하고 싸우면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 중에 명심해야 할 점을 담았다. 잘 싸우는 법, 상대에 맞게 화해하는 법을 알려준다. 5장에서는 자녀교육에 따른 부부간의 갈등을 다루며 자녀들의 성격 유형을 잘 알고 맞춰서 교육하는 법을 소개한다. 6장에서는 타고난 성격을 알고 서로 어떻게 다른지를 이해하고 나면 상대를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일들도 자연스레 보이게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 윤태익은 이 책을 통해 가족간의 행복과 평화를 지키는 법, 성격 탓을 하는 것이 아닌 성격 덕을 보고 살 수 있다는 것을 명쾌하게 알려주고 있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윤태익
경영학 박사, 현 인하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윤태익 인경영연구소, 행복한 가정생활연구소 소장이며, 에니어그램코리아 회장이다. KBS, MBC, SBS 등 주요 방송을 통해 사람의 성격과 의식을 토대로 한 교육컨설팅과 국내외 유수의 기업에서 경영컨설팅을 하고 있다. 또한, 부모와 자녀를 위한 청소년 자기개발 프로그램인 ‘황금나비스쿨’과 국내 최초 콘서트형 강연회인 ‘위기극복콘서트’를 진행하고 있다.
1980년대 외국계 컴퓨터 회사에서 ‘세계 Top Sales Man' 상을 수상하는 등 13년 동안 최고 비즈니스맨의 길을 걸었다. 이후 10여 년 간 성격과 의식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이를 바탕으로 HRD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국내외 기업 및 일반인에게 전파하고 있다.
저서 《윤태익의 Dreamer》 《타고난 성격으로 승부하라》 《나는 내 성격이 좋다》 《제 멋대로 키운 아이 더 크게 성공한다》 《나비 - 나로부터 비롯되는 변화》 《유답5》 《거스 히딩크, 열정으로 승부하라》는 각각 베스트셀러를 기록한바 있다.

목차

머리말 ‘다르다’라는 세 글자의 깨달음

1 성격대로 사랑하는 부부관계
부부란? 잉꼬였다가, 앙꼬였다가, 엥꼬나는 사이/부부는 이심이체다/다르기 때문에 끌렸다/남녀 차이? 성격 차이!/틀린 것은 없다, 다를 뿐이다/성격 자가 진단 테스트Ⅰ/머리 가슴 장, 나는 어떤 유형일까?/무엇이 다른가? 타고난 성격이 다르다/성격 자가 진단 테스트Ⅱ/더 낫거나 더 나쁜 성격은 없다, 단지 다를 뿐!
2 성격이 곧 궁합이다
성격따라 외모도 다르다/좋은 궁합에 대한 생각도 다르다/머리 가슴 장, 연애법도 다르다/성격 유형별로 데이트 방법도 다르다/성격 유형별로 결혼관이 다르다
3 부부의 생활과 성, 밝히면 통한다
연애는 사건이지만, 결혼은 생활이다/우리는 식생활부터 다르다/성격이 다르면 애정표현 방식이 다르다/부부의 성관계
4 부부싸움 잘해야 잘산다
우리 부부, 왜 싸우나?/부부싸움의 첫 번째 기술/부부싸움의 두 번째 기술/부부싸움의 세 번째 기술/성격 유형별 부부 궁합 맞추기
5 부부라도 자녀 양육의 가치관이 다르다
내 자식인가, 네 자식인가/학습 지도 방법이 다르다/머리형 아이, 가슴형 아이, 장형 아이/‘머리 가슴 장’형 아이 길들이기/공부법이 다르다/칭찬법도 다르다/‘생긴 대로’ 교육하라
6 물과 같은 아내, 물과 같은 남편이 되라
부부 행복학 5계명/성격 유형별 칭찬법은 따로 있다/상대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내가 달라지자/성격을 ‘성깔’이 아닌 ‘빛깔’로 바꿔라/물과 같은 아내, 물과 같은 남편이 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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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우리는 그 동안 부부간의 ‘다름’을 그저 남녀 차이라고 말해왔다. 세간에 널리 알려진 ‘화성 남자 금성 여자’론 역시 남자와 여자는 근본적인 차이로 인해 소통과 이해가 어렵다는 이론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남자는 이렇고 여자는 이렇다’라는 식의 막연한 이론을 가지고 부부의 갈등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한 감이 많다. 어떤 부부는 남자가 원칙주의자인 반면, 다른 어떤 부부는 여자가 원칙주의자다. 여자보다 더 감성적인 남자가 있는가 하면 남자보다 더 강하고 파워풀한 여자도 있다. 남자 미용사가 있는가 하면 여자 전투기 조종사가 있다. 어떤 집에는 돈 벌어오는 바깥양반이 여자인 경우가 있다. 대신 남자가 집안일을 아주 훌륭하게 잘 해내고 본인 스스로도 안사람인 것을 매우 만족스러워 하는 경우도 있다. 오늘날은 과거 가부장적 사회와는 달라서 남자, 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문제에 접근해서는 문제가 잘 풀리지 않는다. 부부 갈등은 ‘남녀의 차이’ 때문이기보다는 각자의 ‘성격 차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성격에 대해 이야기하면 어떤 이들은 왜 성격으로 사람을 구속하느냐고 질타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 반대다. 자신의 성격, 즉 본질을 제대로 알면 오히려 해방감을 느낀다. 자신 있게 살 수 있다. 장점과 단점을 알 수 있고, 부부 문제의 진짜 갈등도 제대로 보이기 시작한다. - <남녀 차이? 성격 차이!> 중에서

 

가슴형 아내가 “허리가 아프다”고 자주 우는 소리를 한다. 이 때 머리형 남편은 “늘 아프다고만 하지 말고 병원에 가봐. 약 사다 줘?” 하고 넌지시 묻는다. 가슴형 아내는 발끈 성을 내면 쏘아붙인다. “누구는 병원에 갈 줄 몰라서, 약 사올 줄 몰라서 이래요?”아프면 병원에 가야 하는 것은 당연한 사실이다. 사실을 말했을 뿐인데 아내가 화를 내자 머리형 남편은 당황해 한다. ‘뭐야? 왜 화를 내는 거지? 내가 알아야 할 중요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건가?’ 이럴 때 그가 모르고 있는 것은 가슴형 아내의 속마음이다. 같은 상황에서 가슴형 남편이라면?“당신 많이 아파? 잠깐 누워봐. 내가 주물러줄게.”같은 상황에서 장형 남편이라면? 딱 한 마디면 끝난다.“야, 움직여! 몸을 써야 안 아프지!” - <부부싸움의 두 번째 기술 ‘상대의 성격 유형에 따라 적절히 반응하라’> 중에서 

 

머리형 부부가 부부싸움을 하고 대화가 단절되었다. 다음날 일찍 출근해야 하는 남편은 할 말을 포스트잇에 적어 거울에 붙여놓았다. “내일 6시에 깨워줘.”다음날 놀라 깨어보니 7시가 넘어 있었다.거울에는 이런 쪽지가 붙어 있었다. “여보, 6시예요. 일어나세요.”머리형은 어떻게든 납득할 수 있는 근거를 원한다. 그들은 이성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실이 쌓여갈 때 화가 난다. 이를테면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아서, 그 일이 이치에 맞지 않는 것 같아서 싸우는 것이다. 이들이 화가 났을 때 주로 하는 말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이다.머리형 아내는 화가 나면 냉소적인 표정으로 남편을 보면서 “그래서 어떻게 됐다는 거야? 이유를 말해 봐” “거기에 왜 간 건데? 있는 그대로 말해!”라고 말한다.특히 머리형은 상대가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않은 채 칭얼거리거나 떼를 쓰는 식의 감정적 대응, 소리를 지르거나 힘으로 억누르려고 할 때 아주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그래, 넌 짖어라, 난 상대하고 싶지 않다.’ 이것이 속마음이다. 머리형에게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형은 자기 안에서 스스로 정리가 되어야 한다. 머리형을 따라다니면서 계속 귀찮게 하고 연신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줄 수 있다. 자기 안에서 정리가 되면 머리형은 더 이상 그 문제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이들은 문제 해결에 있어서도 매우 합리적이다. - <부부싸움의 세 번째 기술 ‘서로의 성격에 맞는 화해법을 선택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