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한 CEO 비틀스

그들은 왜 아직도 돈을 벌고 있는가?

래리 레인지(Larry Lange) 지음 | 강주헌 옮김

발행
2003년 01월 07일
쪽수
280 쪽
정가
9,800원
전자책
ISBN
978-89-88344-58-3
판형
138   x  210 mm

책 소개

'성공'을 코드로 재조명하는 비틀스 

전설적인 4인조 록밴드 비틀스를 오만한 CEO로 본 적이 있는가! 

비틀스를 '성공'이란 코드로 바라본 적이 있었던가? 

 

비틀스가 해산한 지 3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그들의 체취가 어린 리버풀에는 매년 50만 명 이상의 팬들이 몰려들고 있고, 그들의 히트곡들을 엄선한 CD《1》은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음반이라는 새로운 기록을 남기고 있다. 비틀스는 전 세계에 10억 장 이상의 음반을 팔았으며, 아직도 엔터테인먼트 세계에서 연간 세 번째로 많은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미국 최고의 경제전문지《포브스》연간 수익 집계) 

비틀스를 향해 단지 '천재적'이라 칭하는 것만으로는 그들의 뛰어난 음악성을, 부와 명예를, 전세계적으로 쏟아진 폭발적인 인기와 사랑을 모두 설명할 수는 없다. 그 이면에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성공의 비법이 분명 들어있다. 비틀스는 전 세계를 순회할 때 운동장을 임대하여 록 콘서트를 하나의 사업으로 승화시켰으며, 1967년 단독 라이브 콘서트를 위성으로 생중계하여 연예계와 첨단산업을 제휴하는 효시가 되었다. 뮤직 비디오를 광고 수법으로 처음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1968년 설립한 애플 레코드는 영국의 억만장자이며, 버진 그룹의 창업자인 리처드 브랜슨이 애플의 초기 경영 방침을 모방하고 있다고 공언할 정도로 그들은 효율적인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것을 가능케 한 비틀스의 성공비결은 무엇인가? 왜 그들은 아직도 돈을 버는가? 

《오만한 CEO 비틀스》는 바로 록밴드 비틀스에 대해서가 아니라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설적인 성공을 이루어낸 비틀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팬으로서, 동료로서, 평론가로서 비틀스를 가까이서 지켜본 저자 래리 레인즈는 비틀스에 대해 널리 알려진 일화들, 거의 잊혀진 어록들, 그들간에 있었던 내밀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그들에게서 배울 수 있는 7가지 성공 비결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그 성공 비결은 결코 흉내내지 못할 어려운 것이 아니며, 누구든지 배울 수 있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성공을 꿈꾸는 이들을 향하여 이렇게 외친다. 

"당신이 다섯 번째 비틀이 되라!" 

 

왜 비틀스는 아직도 돈을 버는가? 

-비틀스가 전해주는 7가지 성공 원칙 


1. 꿈 

나는 모든 것을 믿는다. 그것이 틀렸다고 증명되지 않는 한 믿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래서 나는 동화와 신화를 믿고 용의 존재도 믿는다. 그 모든 것이 존재한다. 비록 내 정신 속에 존재하는 것이지만! 꿈과 악몽은 지금 이 순간처럼 현실적인 것이 아니라고 누가 감히 단언할 수 있겠는가? 상상의 세계도 현실의 한 부분일 뿐이다. ― 존 레넌 


2. 목표 

우리에게는 많은 목표가 있었다. 인기 차트에서 1위에 오르고, 영국에서는 〈Sunday Night at the London Palladium〉에서 공연하고, 미국에 건너가서는 〈에드 설리반 쇼〉에서 공연하는 등 우리에게는 정말 많은 꿈이 있었다. ― 폴 매카트니 

 

비틀스는 '목표 설정'의 원칙을 잠시도 잊지 않았다. 이 원칙을 굳건히 지키면서 언제나 도전정신을 불태울 수 있었다. 그들은 하나의 목표가 설정되면 그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한순간도 다른 곳에 눈길을 돌리지 않았다. 그 결과 그들은 목표를 성취하지 못한 때가 거의 없었다. 

 

3. 마음가짐 

내가 생각해도 우리는 상당히 강인한 편이었다. 우리가 해낸 일을 절반도 해내지 못한 채 수많은 사람이 도중에 포기하고 좌절했다는 이야기를 귀가 따갑도록 들었다. ― 조지 해리슨 

 

꿈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될 미지의 장애물에 자신 있게 대처하는 방법이 무엇일까? 그들의 꿈을 성취하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험난한 길을 걷는 동안 겪어야 했을 두려움과 압박감을 비틀스는 어떻게 이겨냈을까? 그들은 언젠가 성공할 것이라 자신하면서 여유로운 자세로 버텨 나갔다. 그리고 그들을 거부하는 사람들을 거부하는 '오만함'을 그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승화시킬 수 있었다. 

 

4. 팀 

우리는 하나의 팀이었다. 우리 사이에 갈등이 없진 않았지만 우리는 하나의 팀이었다. ― 폴 매카트니 

 

공동의 목표와 공동의 꿈을 위해서 동료들과 어떻게 협조해야 할까? 비틀스는 팀의 목표를 위해서 어떤 희생이라도 기꺼이 감수하는 용기를 보여주었다. 또한 비틀스는 위기의 순간을 맞을 때마다 존과 폴이란 두 리더를 중심으로 뭉쳤다. 


5. 관리 

우리는 처음부터 아주 현실적인 규칙에 충실했다. 다음날까지 기억할 수 없는 노래는 좋은 노래가 아니다! 우리가 고심해서 창작해낸 곡을 우리가 기억할 수 없다면 평범한 대중이 어떻게 그 노래를 기억해줄 수 있겠는가? 우리가 철칙으로 삼았던 규칙이다. ― 폴 매카트니 

 

비틀스는 그들의 직관을 믿었다. 언제나 그들의 이미지를 직접 만들어가면서 계획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갔다. 


6. 변화 

EMI에는 확고부동한 원칙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원칙을 깨뜨려야 했다. 우리가 더 잘 알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들은 습관적으로 "우리 원칙에 따르면 …"이라 말했고, 우리는 그때마다 "그 방식은 시대에 뒤떨어진 방식입니다. 우리 식으로 하자고요!"라고 대꾸했다. 우리는 항상 변화를 모색했다. 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것을 원하지 않는가! 우리가 EMI를 밀어붙이지 않았다면 그들은 과거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 폴 매카트니 

 

비틀스는 주변의 거센 압력에도 불구하고 당신의 일을 효율적으로 해낼 수 있는 능력,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언제나 더 나은 것을 추구하려는 적극적 의지, 그리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었다. 또한 '실수'에 좌절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도. 

 

7. 영혼 

삶은 어떤 형식으로든 신을 섬기는 과정이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한다는 것은 그것을 더 많은 사람에게 나눠 주려는 의지의 표현이다. 따라서 당신이 무엇인가를 할 때, 그것은 당신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라 말할 수 있다. 나는 이것이 신의 가르침이라 생각한다. ― 조지 해리슨 

 

영성과 사회적 책임을 고양시키는 방법이 설명된다. 비틀스는 자유를 원했다. 이처럼 자유를 추구할 때 당신 개인의 삶은 물론이고, 당신과 관계 있는 모든 사람의 삶까지 질적으로 풍요롭게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 래리 레인지(Larry Lange)
비틀스를 사랑한 첫 세대인 래리 레인지는 저널리스트이면서도 작사·작곡에 능란한 전문가이다. 또한 음악산업 분야에서 컨설턴트와 음반 프로듀서로도 활동 중이다. 《Hit Parader》, 《EQ》, 《Mix》 등과 같은 음악관련 전문잡지만이 아니라 《Newsday》, 《InformationWeek》, 《Spectrum》 등과 같은 비즈니스 관련 전문잡지와 신문에 많은 글을 기고하고 있다. 현재 레인지는 CMP 미디어에서 발간하는 《TechWeb》의 편집장을 맡고 있으며, 뉴욕에서 살고 있다.

옮긴이 :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2003년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월든》 《습관의 힘》 《어제까지의 세계》 《12가지 인생의 법칙》 《삶이 던지는 질문은 언제나 같다》 등이 있다.


목차

Intoduction

 

1. 꿈 

2. 목표 

3. 마음가짐 

4. 팀 

5. 관리 

6. 변화 

7. 영혼 

 

역자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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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질문 : 여러분에게 성공의 척도는 무엇입니까? 

비틀스 : (이구동성으로) 돈! 

질문 : 비틀 마니아가 돌아가면 여러분은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존 : 돈을 세어야죠! 

질문 : 여러분은 공산주의자입니까? 

폴 : 우리가 공산주의자냐고요? 우리는 공산주의자가 될 수 없습니다. 아마 우리는 세계에서 제일 가는 자본주의자일 겁니다. 그런데 우리더러 공산주의자냐고요? 하하하. 

링고 : 당신이 딱정벌레를 뜻하는 '비틀(Beetle)'이 아니라 'Beatle'이라고 철자를 분명히 해줄 때마다 우리에겐 돈이 굴러들어옵니다. (60쪽) 

 

비틀스는 다른 사람들이 시도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실험하면서 압박감을 즐기는 듯했다. 실제로 그들은 인공위성을 이용해 전 세계에 텔레비전 실황 중계를 시도한 최초의 아티스트였다. 문자 그대로 생중계였다. 실수가 용납될 수 없었다. 그러나 그 공연 필름을 보라. 폴은 다리를 포개고 앉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짓고, 조지는 자신감에 넘쳐 오만하게 보일 정도이다. 링고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유 만만한 미소를 흘리고, 존은 꼿꼿하면서도 평안해 보이는 자세로 껌까지 씹어대며 노래를 부른다. (104쪽) 

 

폴이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존이 반음을 낮춰 거의 콧소리에 가까운 독특한 음색으로 화음을 넣었다. 그때 나는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었다.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내 귀를 곤두세우게 만든 절묘한 음의 조화였다. 그들은 둘이면서도 하나였다. 기존의 그룹과 뚜렷이 구별되는, 그들만이 창조해낼 수 있는 음색이었다. 그것이 비틀스의 마케팅 포인트였다! (155쪽) 

 

우리가 거둔 성공 중 하나가 '애플'이란 이름의 저작권이었다. 누군가 그 이름을 도용해서 부당 이익을 챙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그대로 적중했다. 몇 년 후 애플 컴퓨터사가 세계적인 기업으로 등장했을 때 우리는 그들을 찾아가 "죄송합니다만, 애플이란 이름은 우리 것입니다. 당신들은 그 이름으로 물건을 팔 수 없습니다." 하고 말했다. 그러자 그들은 "우리는 이미 애플이란 이름으로 널리 알려졌소. 앞으로 컴퓨터업계의 거인이 될 겁니다." 하고 응수했다. 그래서 우리는 거래를 제안했고, 그 결과 엄청난 액수의 거래를 맺게 되었다. (180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