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
지친 영혼이여,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누려라
복잡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의 템포에 완전히 지쳐버리고 말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세상은 숨차게 달려가고 있는데 나만 뒤처져 있다는 생각은 우리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들 가운데 하나다. ‘열심히’ ‘부지런히’ ‘몰두해서’ 살다보면 시간은 지나치게 빠르게 흐른다. 그 시간 속에 ‘나’의 존재가 함몰되어버릴 때, 우리는 오히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쳐서 끌려가는 삶에 반기를 들고 싶다면 상기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에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오직 나만의 시간을 가질 자유가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를 맞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적절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마음을 완전히 비울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되면, 우리는 ‘행동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존재하는 사람’이 된다. 오직 ‘나’라는 존재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존재하느냐? 여기 바로,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평온한 순간을 맞이하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연습하라
“지금 당신이 7~8세 정도라고 생각해보라. 자기 방에서 조용히 놀고 있는 중이라면 만화책을 읽고 있을 수도 있고 좋아하는 인형의 머리카락을 잘라주는 중일 수도 있다. 집 안에는 식기세척기 돌아가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는다. 바깥에서는 개가 짖고 있다. 멀리서 쓰레기 차가 윙윙거리는 소리도 들린다. 온 세상이 평화롭다. 바로 그때 엄마가 방문 앞에 나타났다. “뭐하고 있니?” “아무것도 안 해요.” 당신은 아무 생각 없이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그래도 엄마가 계속 물으면 당신은 어쩔 수 없이 마법을 깨우고 나와야 한다. 어른들이 원하는 대답을 생각해내느라 넉넉하던 축복의 순간은 깨져버린다. 아이들에게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일이란 그저 빈둥거리는 것이 아니다. 뭐라고 이름 붙일 수 없는 상태를 의미한다. 오늘 당신은 지극히 평온한 순간을 되찾을 수 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이름 붙이는 일을 그만두면 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연습해보라.” 저자가 이 책을 집필한 이유다.이 책은 베로니크 비엔느의 기분 좋은 에세이를 통해 느림을 즐기는 법, 올바른 호흡법, 명상법, 빈둥거리기, 하품, 낮잠, 목욕, 미각을 즐기는 법, 귀기울이며 듣기, 기다리는 법 등을 차례로 익히게 한다. 에세이와 함께 곁들인 에리카 레너드의 사진은 갖가지 매력적인 형태로 게으름을 만끽할 수 있도록 당신을 인도한다.아무것도 하지 않는 순간을 늘려가는 것, 그것이 일상에서의 실천이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를 연습하자. 부엌에서 바삐 일하고 있을 때, 전화 통화를 하고 있을 때, 약속에 늦었을 때일지라도 가능한 일이다. 당장 평온한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지쳐서 끌려가는 삶에 반기를 들고 싶다면 상기해야 할 것이 있다. ‘우리에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가 있다’. ‘오직 나만의 시간을 가질 자유가 있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를 맞지 않기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자유를 적절히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닐까. 마음을 완전히 비울 때 우리는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만들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상태가 되면, 우리는 ‘행동하는 사람’이라기보다 ‘존재하는 사람’이 된다. 오직 ‘나’라는 존재에 집중할 수 있다. 그런데, 도대체 어떻게 존재하느냐? 여기 바로,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